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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우리·신한서 이상거래 발견…전 은행에 점검지시
우리·신한은행 수시검사
자금 세탁·외국환거래 법위반 조사 중

금융감독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에서 연이어 외환 이상 거래가 발견되자 금융감독원이 다른 은행에도 외환 거래 운용 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우리은행에 이어 30일 신한은행의 지점에서 발생한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에 대해 수시 검사 나섰다. 금감원은 나머지 은행들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점검한 뒤 이상 여부를 보고 받기로 했다. 이미 일부 은행은 자체 점검에 착수했으며, 금감원에 관련 사안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이번 수시 검사에서 자금세탁 방지법과 외환 거래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중이다. 수입 대금 결제 차원으로 거래가 실수요 자금인지, 서류를 위조했거나 가상 자산과 연루돼 차익 거래를 했는지, 자금세탁 목적이 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 담당자가 자금세탁 방지법상 신고 및 보고 의무를 이행했는지와 외국환거래법상 외환 송금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등도 파악키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서울의 한 지점에서 최근 1년 동안 8000억원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외환거래가 이뤄진 사실을 내부 감사를 통해 파악했다. 보고를 받은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이 지점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이후 신한은행으로부터도 외국환 이상 거래 현황을 보고 받고 지난달 30일 해당 지점에 대한 현장 검사에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은행장들과 만나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해 논의를 했고 관련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이 원장은 시장 질서 교란 행위와 불공정 거래, 불법 행위는 엄벌에 처하겠다는 방침을 피력한 바 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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