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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한동훈 정신 차려라” 국힘 “본인이나 정신 차려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정조준해 "정신 차리기를 바란다"고 공격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본인이야말로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우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이 회의에서 법무부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놓고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데 대해 "법무부가 국회에서 일어난 결정 사항에 대한 위헌심판 소송을 걸었다고 한다. 어이가 없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정부 부처가 국회를 상대로 이런 소송을 걸 수 있느냐는 데 대해 한 장관의 위세가 대단하구나,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오만함이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헌법에 정해진 삼권분립, 삼권의 시대를 넘어 법무부가 또 하나의 권부로 등장했다고 본다. 이제 사권분립의 시대가 온 것"이라며 "위헌심판 소송을 취하할 것을 강력히 경고하고자 한다. 법무부는 권부가 아니다. 한 장관, 정신 차리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방문을 위해 출장길에 오르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이에 이태한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한 장관에게 '정신 차리라'한 우 위원장, 본인이야말로 정신 차리길 바란다"는 논평으로 반격했다.

이 부대변인은 "우 위원장이 검수완박법을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 법무부 결정에 '한 장관, 정신 차려라'라고 실언을 내뱉었다"며 "지난 일요일에는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에게 '언론플레이 하지 말라'는 망언을 내뱉더니 오늘은 '입법쿠데타'의 잔재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마저 왜곡하고 있다. 우 위원장이야말로 정신 차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국민은 법무부가 아니라 우 위원장과 민주당의 오만함에 치를 떨고 있다"며 "'우상호 비대위' 체제의 그간 행보를 보면 적어도 보여주기식이라도 사과를 한 '박지현 비대위' 시절이 그리워질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법무부의 헌재 심판 청구는 국회 다수당의 의정 폭거에 의해 무너진 상식을 바로 잡으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며 "이를 오만함으로 치부하는 우 위원장과 민주당의 비상식 모습에 기시감이 느껴질 정도"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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