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회, 결단의 시간 다가와”
인청특위·민생입법 등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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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신현주 수습기자]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1일 임시회 개의와 함께 국회의장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29일 피력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국회의장부터 선출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내달 1일 임시회가 개의되면 의장 선출부터 선행할 것이라는 지도부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5선의 김진표 의원을 내정한 상태다. 다수당에서 국회의장을 맡는다는 관례에 따라 김 의원이 변수 없이 의장에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다”며 “정상화를 위한 시간,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의장단 선거라도 진행해서 국회 운영의 시작을 열어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앞서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임시국회가) 소집된 그 날 본회의를 열 수밖에 없다”며 내달 1일 본회의 개의로 의장단 선출을 진행할 것이란 당 의지를 재확인했다.
의장 선출 후 민주당은 박순애·김승희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과 최근 민생 현안 중심에 있는 유류세 추가 인하 입법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신 대변인은 “(의장부터 선출한 후) 후속으로 할 수 있는 시급한 국회 일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법제사법위원장을 민주당이 양보한 만큼 국회 정상화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