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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더운 6월 밤 보냈다”…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
강원 강릉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지난 26일 저녁 강릉시 안목해변에는 많은 시민이 나와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6월의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까지 서울 일최저기온은 오전 4시54분에 기록된 25.4도다. 서울 6월 일최저기온이 사상 처음 25도를 넘은 것으로 25년 만에 신기록이 수립된 전날(24.8도)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 일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서 지난 밤은 서울의 올해 첫 열대야이자 사상 첫 6월 열대야로 남게 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6월 일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이 깨지고 열대야를 겪은 곳은 서울만이 아니다.

이날 대전도 일최저기온이 25.3도(오전 5시46분)로 전날에 이어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올해 첫 열대야도 나타났다. 수원도 일최저기온이 25.1도(오전 3시54분)를 기록해 마찬가지로 기록이 바뀌고 올해 첫 열대야를 겪었다.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

강릉은 일최저기온이 28.8도(오전 8시)로 30도에 육박했다. 6월 일최저기온 최고치가 11년(종전 2011년 6월22일 26.5도)만에 바뀌었다.

전날 117년 11개월간 유지된 6월 일최저기온 최고치가 바뀐 인천도 이날 일최저기온이 24.5도(오전 3시 54분)에 머물며 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원주(25.7도), 속초(25.4도), 보령(26.1도), 부여(25.4도) 등도 새 6월 일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이 27일 세워졌다.

광주(25.8도)와 포항(27.5도), 제주(27.8도) 등은 6월 일최저기온 최고치가 바뀌지는 않았지만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고 동해안과 제주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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