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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사들의 ‘승부구’ 스포츠마케팅
골프·야구선수들과 스폰서 계약
전문의약품 광고제한 현실 대안
휴온스가 후원하고 있는 프로골퍼 김소이 선수. [휴온스 제공]

제약사들이 스포츠마케팅에 골몰하고 있다. 현행법상 전문의약품의 매체 광고가 극히 제한된 현실에서 나온 대안이기도 하다.

현재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스폰서마케팅을 하는 종목은 야구. 국내 스포츠 중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다.

조아제약은 2009년부터 10년 넘게 프로야구 대상 스폰서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규시즌 동안 주간·월간 MVP를 선정, 상금과 조아바이톤을 증정한다. 연말에는 시상식도 연다.

특정 구단과 스폰서계약을 맺은 곳들도 있다. 동광제약(키움 히어로즈), 휴온스(키움 히어로즈), HK이노엔(키움 히어로즈), 현대약품(키움 히어로즈), 대화제약(두산 베어스), 안국약품(KT 위즈) 등 6개 기업은 구단 후원을 하는 대신 선수들의 유니폼에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 인기가 높아진 골프에도 제약사들의 후원경쟁이 뜨겁다. 큰 돈이 드는 타이틀스폰서보다는 선수 개별후원이 주를 이룬다. 유한양행은 김민주, 이연서 선수를 후원하며 이들의 모자에 유산균 제품인 ‘엘레나’를 노출시키고 있다.

휴온스는 2018년부터 아예 골프단을 운영 중이다. 현재 정슬기, 김소이 등이 휴온스의 후원을 받아 대회에 출전하고 있고, 이 때마다 휴온스의 신제품 브랜드를 노출시킨다. 휴온스는 지난해 프로당구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도 창단했다.

이 밖에 배구, 농구, 바둑, 게임 등의 종목에도 제약사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이 없는 제약사나 TV광고가 부담인 중소 제약사들에 스포츠마케팅은 잘만 활용하면 투자 대비 효과가 높다”며 “전문의약품을 광고할 수 없는 상황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대안으로 선택된 것이지만, 후원 선수의 성적이 잘 나오면 큰 홍보효과를 얻기도 한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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