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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30만원? 진짜야” 속이 보이는 ‘투명폰’ 한국 소비자 홀릴까

낫싱 폰원 (사진=유튜버 마르케 브라운리 영상 갈무리)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싸고, 신기하긴 한데?”

속이 보이는 투명 스마트폰이 국내 출시된다. 영국의 스마트폰업체 낫싱이 처음 선보이는 스마트폰 ‘폰원(Phone1)’이다. 2020년 10월 설립된 낫싱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폰원은 공개되자마자 독톡한 디자인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낫싱의 투명 스마트폰 ‘폰원’이 조만간 국내 출시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30만~50만원대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속이 보이는 독톡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투명한 후면 케이스를 채택해 내부 부품이 다 보인다. 뒷면 곳곳에 LED를 배치했다. LED 조명은 무선 충전, 배터리 잔량 표시에 활용된다. 벨소리 등 각종 알람이 울릴 때도 조명이 함께 켜지며, 음소거 상태에서도 LED 패턴으로 발신자를 표시한다. 또한 기존 카메라 플래시와 함께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도 LED 조명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낫싱 '원폰' [사진=낫싱]

칼 페이 낫싱 공동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는 “수년간 업계에서 예술가들이 모두 떠났고, 차갑고 감흥이 없는 제품만 남겨졌다. 이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때”라며 “폰원은 순수한 본능에 따라 디자인됐다”고 강조했다.

낫싱의 투명 스마트폰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애플 아이폰을 제외한 외산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성공한 예가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국내 점유율이 99%에 달한다. 중국 샤오미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매년 스마트폰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하고 있지만, 한국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낮은 인지도와 불편한 A/S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낫싱의 폰원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이 매력으로 꼽히지만, 기능은 보급형 수준에 불과하다. 새로운 기기에 관심을 갖는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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