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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10분의 1 토막…기업 자금조달 ‘빨간불’
주식발행 규모 13개월만에 최저
회사채는 금융·우량채로 쏠려

글로벌 긴축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기업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회사채도 금융채만 늘었고 일반회사채는 발행이 줄었다. 우량기업 쏠림 현상도 더욱 심해졌다. 기업 자금조달 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5월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은 총 742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014억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작년 4월(2504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초기 때와 비슷한 수치다.

특히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금액 가운데 IPO는 984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2685억원)과 비교해 92.2% 급감했다.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는 없었고 중소·중견기업 또는 기업인수목적회사 등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였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규모는 643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1329억원) 4배 가량 컸지만 IPO 시장이 급속 냉각되면서 전체적으로 발행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8조6733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9169억원) 대비 25% 가까이 늘었다. 다만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을 앞둔 상황에서 발행 물량이 몰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76.1%를 차지했으며,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15조5520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783억원 발행됐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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