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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축 악재에…기업 자금조달 ‘역대급 한파’ 조짐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글로벌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기업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급감하는 등 기업 자금조달에 빨간불이 켜졌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5월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은 총 7423억원(9건)으로, 전월(2조7488억원) 대비 78.7% 줄었다. 이는 13개월만에 최저치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IPO)는 984억원(4건)으로, 모두 중소기업 및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였다. 전월보다 1건 감소했으나, 발행금액은 343억원 늘었다. 유상증자는 6439억원(5건)으로 4월 대비 1건 증가했지만, 발행 금액은 81.2%(2조7831억원) 감소했다.

5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8조6733억원으로 전월보다 12.4%(2조52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일반 회사채 발행이 2조1430억원(20건)으로 전월 대비 57.1% 감소했다. 만기도래금액이 전월보다 감소하면서 차환 발행이 감소했고, 운영·시설 자금도 감소했다.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76.1%를 차지했으며,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15조5520억원으로 전월보다 54.0% 늘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전월 대비 35.7% 감소한 9783억원 발행됐다.

5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3조989억원으로 전월 대비 0.4%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이 감소하면서 5월 들어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5월 말 기준 순상환 규모는 1조5930억원이다.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발행액은 19조4156억원으로 전달보다 3.5%(6961억원) 줄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사채 발행액은 152조3769억원으로 11.0%(15조734억원) 증가했다. CP 발행 규모는 38조3961억원으로 14.8%, 단기사채 발행액은 113조9808억원으로 6.8% 늘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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