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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채 금리도 급등…3년물 연 3.608%로↑
10년물 금리 3.726%bp
채권 금리도 상승 전환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의 한 시중은행 앞에 붙은 대출 상품 홍보 현수막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금리 인상 기조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23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60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726%로 4.4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6.2bp 상승, 6.7bp 상승으로 연 3.769%, 연 3.554%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648%로 2.2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7bp 상승, 1.9bp 상승으로 연 3.517%, 연 3.494%를 기록했다.

지난주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고공 행진하던 채권 금리는 이번 주 내림세를 보이며 급등세를 진정했으나 이날 다시 상승 전환했다.

특히 이날 오전까지 국채 금리는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급격히 오름세를 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3.1%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지난 14일 3.5%를 넘어섰던 금리는 일주일 만에 0.4%포인트 하락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 안전 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커진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존재하며 연착륙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라고 말한 것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으로 금융 상황이 타이트해졌지만, 이는 적절한 것”이라며 물가 상승이 제어될 때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국채 금리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채권 금리는 매일 특정한 이슈 때문에 변동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내에 물가 상승 부담과 한국은행의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인상) 가능성이 걷히지 않아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들어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면서 시장 상황이 급변했다"며 "환율이 치솟는 등 트리플 약세가 계속되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오후 들어 국내 증시의 낙폭이 커지고 환율도 오르는 등의 부담이 채권 시장에도 전이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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