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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배터리 투자 청사진 윤곽…LG엔솔·SK온·SDI ‘속도전’
얼티엄셀즈 2공장 철골 공사 마무리…1공장 8월 생산
블루오벌SK 테네시주 공장 건설 본격화…2025년 가동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공장 위치 확정…올해 말 착공

LG에너지솔루션-GM의 테네시주 공장 건설 모습. [얼티엄셀즈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미국 투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발 빠르게 미국 내 전지 기지 구축을 마무리 짓고, 초격차 기술 제품 생산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최근 테네시주에 짓고 있는 2공장의 철골 구조물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다. 이 공장은 내년 4분기 생산 개시가 목표다.

은기 얼티엄셀즈 대표이사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신 얼티엄셀즈 부지 건설이 빠르게 진행돼 기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건설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얼티엄셀즈는 이번 시설 개발에만 55만 시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이 진행되면서 현지 채용 인원도 증가하고 있다. 얼티엄셀즈는 배터리 셀 제조와 본격 출시 등을 수행하기 위해 연말까지 5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얼티엄셀즈가 가장 먼저 건설을 시작한 오하이오주 1공장에서는 오는 8월부터 배터리 셀 생산에 돌입한다.

미시간주에 짓고 있는 합작 3공장은 2024년 3분기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1~3공장의 연간 생산 목표는 135GWh에 달한다. 이는 60㎾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25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외에도 얼티엄셀즈는 4공장 건설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포드의 테네시주 공장 조감도. [포드 제공]

미국 포드와 합작사 ‘블루오벌SK’를 설립한 SK온도 현지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루오벌SK는 테네시주(1기)와 켄터키주(2기)에 공장을 짓고,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현지 수석엔지니어인 캘 컨즈(Kel Kearns)는 최근 브라운스빌에서 열린 지역 사회 회의에서 테네시주 공장은 올해 2분기 지상 개간을 시작하고, 3분기 중으로 건물 공사에 본격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든 공장이 완공될 경우 블루오벌SK의 미국 내 총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하게 된다.

SK온은 포드와 4공장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 쿠마르 갈호트라 포드 사장은 최근 “SK온과 합작해 오대호 지역에 네 번째 북미 배터리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지난달 미국 스텔란티스와 합작공장의 위치를 확정했다. 지난해 10월 양사 간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화한 뒤 약 7개월 만에 부지 위치, 생산 규모 등이 구체화 됐다. 특히 이번 합작 공장은 삼성SDI가 미국에 세우는 첫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합작공장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초기 연간 23GWh 규모로 생산을 시작해 33GWh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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