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 국민통합위원회를 새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위원회로 상설기구화한 것이다. 김 전 대표는 인수위 시절에도 국민통합위원장을 지낸데 이어 상설기구화된 국민통합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게 됐다.

김 전 대표는 1953년생으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15대와 16대, 17대, 19대 등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2013년 민주당 당대표에 선출됐고, 2014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잡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다. 이후 건강 등의 이유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11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안한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며 정계에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정식 국무회의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설치 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