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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생겨서 억울해?” [식탐]
‘못생긴 과일’로 알려진 모과·호박
모과, 소화효소 촉진 및 기관지염·기침에 효능
베타카로틴 풍부한 호박, 노화지연과 부기제거 도움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과일 망신은 모과가 다 시킨다’ ‘참외 버리고 호박 먹는다(좋은 것을 버리고 나쁜 것을 택하는 어리석음을 비유)’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냐’.

우리나라에는 호박과 모과의 생김새를 은유적으로 빗댄 속담들이 있다. 거친 껍질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외형을 가졌기 때문이다. 맨들맨들하고 색감이 예쁜 다른 과일에 비해 못생겼다.

하지만 모과와 호박은 못생겨서 ‘억울한’ 과일들이다. 모과는 과일 중에서도 뛰어난 향기를 지녔다. 방향제로 사용될 만큼 그 향기는 은은하고 풋풋하다. 물론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감기예방차로 잘 알려진 모과차는 기관지염이나 기침에도 좋을 뿐 아니라 소화효소를 촉진하기 때문에 배가 더부룩한 증상이나 설사 등의 증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사포닌과 구연산, 비타민C가 많아 면역력이나 피로해소에도 좋다.

모과잼 [123RF]

못생긴 외모의 대명사로 유명한 호박 역시 속이 알차다. 특히 늙은 호박은 미국 매체 타임지가 선정한 ‘14대 건강식’에 포함되기도 했다. 비타민A와 칼륨이 풍부해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부기를 완화해 출산 여성이나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애용된다.

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노화 지연과 피부 탄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달달한 맛이 강한 단호박 또한 베타카로틴과 알파카로틴이 풍부해 부기 제거나 면역력에 도움을 준다. 특히 단맛에 비해 칼로리는 100g당 29㎉ 정도로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인기가 많다.

구운 단호박 [123RF]

애호박은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기억력 향상 및 치매 예방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물성 섬유인 펙틴은 담석증 예방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호박으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늙은 호박은 죽과 즙으로, 애호박은 신선하게 볶아 먹으면 좋다. 단호박은 오븐에 구워 샐러드와 샌드위치에 넣으면 맛있으면서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이 완성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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