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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한퓨얼셀 상장 눈앞, FI 투자 ‘잭팟’ 기대↑
수소 테마, 수요예측·일반청약 흥행
기업가치 2년새 1100억→3500억 껑충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수소연료전지 개발사 범한퓨얼셀이 오는 17일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재무적투자자(FI)로 지분 31.8%를 보유한 이들도 투자 2년여만에 ‘잭팟’이 기대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범한퓨얼셀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7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7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증거금을 모았다. IPO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도 ‘수소 테마’를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범한퓨얼셀은 지난 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7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 범위 최상단인 4만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이에 범한퓨얼셀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소 3500억원에 이른다.

이는 범한퓨얼셀이 2020년 2월 FI로부터 투자받은 때와 비교해 기업가치가 3배 이상 불어났다. 당시 KDB캐피탈, IBK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등으로부터 350억원을 유치할 당시 기업가치는 1100억~1200억원 수준이었다.

즉 상장 후 31.8%에 이르는 FI의 지분가치는 최소 1100억원에 이르면서 3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구주 매출이 아닌 100% 신주 발행으로 공모에 나서면서 FI들은 보호예수가 풀리는 한 달 후부터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건물용 연료전지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독일 지멘스에 이어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수소충전소 사업 부문에서도 주요 기자재를 국산화했다.

미래성장산업에 기술력을 보유한데다 실적 성장세도 견조한 점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는 평가다. 범한퓨얼셀은 지난해 매출 461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등 전년대비 각각 44.5%, 21.6%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범한퓨얼셀은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으로 213만 6000주를 공모해 총 854억4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으로는 약 3000평 규모의 제2공장 증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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