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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고혈압약 ‘아모잘탄’ 中서도 통할까?
국내 처방매출 1조원 유일…1초 3정씩 처방
한미약품 ‘메이야핑’ 명명해 9월 전역에 출시

한미약품의 국민 고혈압약 ‘아모잘탄’이 중국 전역에서 시판에 들어간다. 중국에서도 국내와 같은 성공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 약은 2009년 6월 발매 이래 올 1월까지 12년 6개월간 11억5776만여정 판매됐다. 1초당 3정씩 처방됐다. 또 누적 처방매출 1조원(1조9억원)을 돌파한 유일한 국산 약이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 3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아모잘탄 시판허가를 받았다. ‘메이야핑(美壓平·사진)’이란 이름으로 오는 9월 출시된다. 혈압을 잘 낮춰 고르게 유지한다는 뜻이다.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인 고혈압유병률은 18세이상 인구 32%에 해당하는 3억8000여만명에 이른다.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고혈압약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몇 개의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 첫째 글로벌 빅파마 포함 수 백개 제약사의 진출로 경쟁이 치열하다, 여간해선 이름조차 알리기 힘든 상황이다. 또 중국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도 매년 부딪혀야 할 과제다.

한미약품은 이를 복합제(고혈압 치료 효과가 높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결합)의 장점, 데이타 중심 마케팅으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한국인 1만5538명을 대상으로 높은 치료효과와 복약순응도 등이 연구에서 확인됐다. 14건의 임상연구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

북경한미 임해룡 총경리는 “한국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 중국에서도 아모잘탄 성공신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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