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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러軍 퇴각 지역서 ‘성인용 인형’까지 발견…“이게 러 ‘특별군사작전’ 실체” [나우,어스]
이달 초 유튜브 ‘우크라이나의 소리(Voices for Ukrain)’ 채널 업로드
“우크라戰서 벌어진 일 떠올려보라”·“진짜 사람이 아니라 다행”…러軍 성범죄 비판도
[유튜브 'Voices for Ukraine'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여한 러시아군 병사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성인용 여성 전신인형’이 러시아군 퇴각 지역에서 발견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 공개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해당 동영상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의 소리(Voices for Ukrain)’란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다.

이 동영상에는 네 명의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은 러시아군이 퇴각한 지역을 순찰하던 도중 바람이 빠진 성인용 여성 전신인형(풍선)을 발견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을 촬영하던 카메라를 부른 한 병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러시아 군인들이 사용한 것”이라고 말한다. 해당 인형이 전쟁터에 나온 러시아군 병사들이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데 사용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발언이다.

2주간 250만뷰 이상을 기록한 이 영상에는 러시아군을 조롱하는 댓글로 가득했다.

‘Nick’이란 이름의 한 인터넷 사용자는 “이것이 러시아가 주장하는 ‘특별군사작전’의 실체”라고 말했고, ‘GoodMatchPlay’란 인터넷 사용자는 “러시아군 병사들이 내가 생각한 이상의 황당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이 장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병사들의 왜곡된 성 의식을 보여준다는 비판도 있었다.

‘Red 1’이란 네티즌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여성들에게 벌어졌던 일을 떠올려보라”고 강조했고, ‘FarScape’란 네티즌은 “우리가 상대적으로 가볍게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은 발견된 것이 진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글도 남겼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여한 러시아군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천인공노할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재차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제 성인 여성뿐만 아니라 소녀, 심지어 한 살배기 아이까지 러시아군이 저지른 성범죄의 희생자가 됐다. 러시아군이 퇴각한 수도 키이우 북부 도시 부차의 집단 매장지에선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여성의 시신도 잇따라 발견됐다.

여기에 글로벌 비영리단체 국제가족계획(IPPF)은 지난달 응급피임약 2880회분을 우크라이나 각지의 병원에 보내기도 했다. 러시아군의 성범죄가 심각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의 우크라이나 남성과 여성을 상대로 러시아군이 저지른 성범죄 사례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또 러시아가 성폭행을 의도적인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시민사회를 위협해 우크라이나가 굴복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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