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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 지방선거]박남춘-유정복, 인천공항 민영화 ‘공방전’
박 후보 “유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인천공항 민영화 법안 발의”
유 후보 “박 후보는 근거 없는 뜬소문 들먹이며 말을 만들고 있다”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인천광역시장 자리를 놓고 재격돌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인천국제공항 민영화’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박남춘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민영화를 막아내겠다”며 “이미 이명박 정부에서 국민의 반대로 중단됐던 인천공항 민영화가 다시 추진되어선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정복 후보는 2010년 국회의원이던 당시 인천공항 민영화법을 발의한 당사자”라며 “법안 발의 당시 김포시를 지역구로 활동하던 유 후보는 이번 인천시장에 출마한 상황으로 법안 발의 의도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남춘 후보의 더큰e음 선거대책위원회는 “유 후보는 국회의원이던 2010년 3월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인천국제공항의 공항시설관리권을 출자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민간지분의 참여를 추진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 지분의 49%를 민간에 매각하는, 사실상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법안이다.

더큰e음캠프는 “당시 인천시민 사회와 지역 정치권의 거센 반발로 이 법안은 폐기됐다”며 “하지만 최근 윤석열 정부의 인천공항 민영화 움직임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민영화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정복 후보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인천공항 민영화와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도는 것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영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지난 18일 유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천 현장회의에서 “이번 정부에서 인천공항 민영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후보는 “권 원내대표의 입장과 같다”며 “박 후보와 캠프는 근거 없는 뜬소문을 들먹이며 내가 마치 민영화에 앞장서는 듯 말을 만들고 있지만 민영화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도 훨씬 넘었으며 이미 오래전 폐기된 법안까지 흔들어 대며 인천공항 민영화를 떠들어대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일 뿐 아니라 상대후보에 대한 음해”라며 “이는 매우 위중한 선거법 위반행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도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동북아의 허브공항”이라며 “그 이름에 걸맞는 위상과 국가 기간시설이라는 공공성을 살려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공항의 공공성 확보와 지역사회와의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인천공항의 지분인수를 적극 검토햐ㅐ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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