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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러 가스대금 지불 지침 제공…금수조치 합의 여전히 난항
“기존 계약서 합의 통화로 구매 가능…거래 내역 신고해야”
EU 러 가스 금수조치 합의 또 실패…헝가리 보상 요구
유럽연합(EU) 회원국과 기업의 요청에 따라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기업들이 제재를 위반하지 않고 러시아 가스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방법을 16일(현지시간) 제시했다. 기업은 지정된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이번 지침은 업체들이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의 자회사 ‘가스프롬방크’의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진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가스프롬 건물. [EPA]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기업들이 제재를 위반하지 않고 러시아 가스 비용을 지불할 방법을 제시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집행위는 지난 13일 회원국들과 지침서를 공유했으며, 기업이 지정된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제재에 걸리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업이 기존 계약서에서 합의된 통화로 러시아 가스를 구매한 뒤 거래 완료 내역을 신고하면 러시아 가스 대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대부분의 EU 기업들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과 맺은 계약에 따르면 유로 또는 달러로 지불해야 한다.

지침은 가스 구매 시 유로나 달러를 지불할 때 기존 계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침은 업체들이 가스프롬방크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가스 구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해야 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뒤 폴란드와 불가리아가 거부하자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이 끊겼다.

이에 EU 회원국들과 러시아 가스 수입업체들은 러시아 가스 구매와 관련해 집행위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을 요구해왔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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