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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야!” 女비명에 온몸 던진 배달기사…강도 용의자 잡았다
5일 ‘보배드림’에 올라온 노상강도 목격담 현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강도야! 도와주세요! 잡아주세요!”. 늦은 새벽 도움을 요청하는 피해 여성의 외침을 들은 배달기사가 온몸을 던져 강도 용의자를 붙잡은 사연이 화제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날 새벽 길거리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을 배달기사와 시민들의 합심으로 검거했다는 내용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창 밖으로 ‘강도야! 잡아주세요!’라는 여성의 다급한 외침이 들려 창문을 열고 상황을 살펴보니 한 남성이 도주하고 있었다”며 “도주하던 용의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는데, 배달 오토바이가 멈추더니 기사님이 내려서 용의자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용의자가 몸을 일으킨 후 재차 도주를 시도하자, 배달기사님은 다시 다리를 걸어 그를 넘어뜨리고는 몸으로 덮쳤다”며 급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작성자는 뒤따라온 피해 여성까지 합세해 용의자를 붙잡으며 “누가 경찰에 신고 좀 해달라”고 외치자 “제가 신고해드리겠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5일 ‘보배드림’에 올라온 노상강도 사건 목격담 속 경찰 신고 문자.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는 “신고를 받은 112 상황실은 강도의 인상착의, 흉기가 보이는지 여부, 여성 분의 인상착의, 피를 흘리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꼼꼼하게 물어보면서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 상황 정보들을 꼼꼼하게 체크했다”며 “지나가던 커플도 합세해서 강도로 추정되는 남자를 함께 붙들어줬다”고 덧붙였다.

신고한 지 3분 만에 도착한 경찰이 용의자를 검거하며 새벽 도로 위의 추격전은 일단락 됐다. 작성자는 “경찰이 도착을 하자 그제서야 여자분이 ‘어흐흑’하며 쓰러졌다”며 “도주하는 용의자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제압에 나서주신 오토바이 배달 기사님, 정말 멋졌다”고 찬사를 보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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