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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영, 그리스에서 루마니아로 이적” …동남아도 관심
지난해 10월 학폭 가해 논란에 휩싸인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16일 오후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과거 학교폭력 가해 논란으로 국내 V리그에서 퇴출된 이다영(26)의 루마니아 이적에 대해 동남아시아에서도 그의 거취에 관심을 보였다.

최근 베트남 매체 ‘THETHAO 247’는 “한국 배구의 여신 이다영이 그리스 리그에서 루마니아 리그의 클럽으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로스포츠’를 인용, “이다영이 그리스 PAOK에서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로로 이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다영은 자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더 높은 레벨의 토너먼트에서 뛰고 싶어 한다”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1-2022 유럽배구연맹(CEV) 여자부 랭킹에서 루마니아는 6위, 그리스는 36위에 랭크돼 있다.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는 2021-2022시즌 자국 리그서 3위(컵대회)에 오르며 2006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매체는 “이다영은 2019년부터 한국의 넘버원 세터로 2020-2021시즌 학교폭력 등으로 생애 최대 스캔들에 휩싸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다영과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서 탈퇴했다”며 “이후 두 자매는 유럽 그리스 클럽 PAOK에 합류했고, 이다영은 팀이 리그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지만 언니 이재영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V리그 여자부의 간판 세터였던 이다영·이재영은 작년 2월 학교폭력 가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전 소속팀 흥국생명의 무기한 출전정지와 한국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나란히 받으며 퇴출됐다.

이들은 국내에서 뛸 길이 막히자 FIVB(국제배구연맹)를 통해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은 뒤 6월 그리스 PAOK로 도피 이적을 택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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