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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달 40만원 그냥 번다” 쏠쏠한 용돈벌이, 이거였어?
[123RF]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매달 몇십만원 벌려다가 수천만원 날릴라… ‘수상한’ 부업, 주의하세요.”

최근 주부, 대학생 사이에서 앱테크가 화제다. 스마트폰 앱 또는 웹 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소소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매달 새로운 앱테크를 찾는 모임도 있을 정도다. 그러나 그중 상당수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위험이 크다. 이들은 아마존, 이베이,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 브랜드를 앞세운다. 지난해 한 앱테크 서비스도 ‘틱톡 알바’를 표방했지만 결국 ‘먹튀’로 밝혀졌다. 유사한 방식이 대거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헤럴드경제 취재 및 제보 등을 종합하면, 최근 특정 유형의 앱테크로 인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 조직은 블로그와 SNS 광고를 통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홍보한다. 일정 금액을 넣어두면 매일 이자처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부업으로 쏠쏠하다는 말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아마존 연계 e-커머스 도우미 플랫폼’이라며 앱테크 투자자를 모으고 있는 한 업체. 그러나 모집 방식과 유형이 지난해 ‘틱톡 알바’ 폰지 사기 수법과 유사해 사기 의혹이 일고 있다. [독자 제공]

아마존, 이베이,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의 명성을 악용하는 것이 주요 유형이다. 일례로 폰지 사기 의혹이 불거진 한 앱테크 사이트는 ‘아마존 쇼핑몰 관련 e-커머스 도우미 플랫폼’이라며 “아마존 서버를 2년간 계약했기 때문에 2년간 광고 수익이 지급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회원 가입만 하면 10만원은 무료 유치되고, 매일 400원가량을 수익으로 지급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다음이다. 유료상품을 구매하면 수수료율이 더 높아져 최소 월 40만원가량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유혹한다. 유료상품은 1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다양하다. 만약 2000만원 짜리 상품을 구매하면 수수료율은 2.4%로, 매달 118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변 지인들에게 해당 서비스를 추천하면 추가 수익을 제공한다고 덧붙인다.

지난해 입소문을 탄 틱톡 알바 앱테크. 결국 먹튀로 밝혀져 조사가 진행됐다. [해당 앱 캡처]

그러나 이 중 일부는 폰지 사기로 밝혀져 법적 대응 중이다. 폰지 사기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사기를 의미한다. 초반에는 매일 수익이 꼬박꼬박 출금되다가 갑자기 앱 서비스가 먹통이 되거나 출금이 불가능해진다. 실제로 이 때문에 수천만원을 날린 투자자도 있을 정도다. 지난해 틱톡 알바로 입소문을 탄 업체 역시 ‘먹튀’로 밝혀져 조사가 진행됐다.

비슷한 유형의 앱테크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 사이트에는 회사 주소, 통신판매 등록번호 등이 일절 게재돼 있지 않다. 주로 카톡 오픈채팅방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관리한다. 수익을 출금하려 하면 더 많이 송금해야 출금이 가능하다며 유도하는 등의 전략도 경계해야 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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