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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고 들어간 이재명, 계양을 출마 데드라인 언제 [정치쫌!]
후보등록 이달 13일 오후 6시까지
당 지도부 공천 무게…"본인 결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자료사진).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장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등판 여부와 결정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당 지도부까지 급속히 출마 쪽으로 무게를 실으면서 이 상임고문 본인의 결단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은 이달 12일부터 13일 양일간 진행된다. 공천권을 가진 당 지도부는 이 기간 전까지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으로, 5월 첫째주 어린이날 연휴 기간이 이 상임고문에게 '결단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상임고문과 가까운 민주당의 한 의원은 헤럴드경제에 "(이 상임고문이) 여러 의견을 들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에서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당의 희망을 무시할 수 없기에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 7곳(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 제주 제주을)을 모두를 전략선거구로 정한 상태다. 이 상임고문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열어 놓고 판단하겠다"고 해 사실상 공천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7개 전략선거구 중 4군데에 대해 전략공천했고 나머지 선거구에 대한 후보 선정 방식에 대해 앞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을에는 김한규 전 대통령정무비서관, 수성을에 김용락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원주갑에 원창묵 전 원주시장, 보령-서천에 나소열 지역위원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 대선주자급의 출마 가능성으로 관심이 모이고 있는 계양을과 분당갑은 이날 발표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자료사진). [연합]

당내에서는 이 상임고문 등판에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5일 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개인적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출마를 반대했다.

조 의원은 또 "대선에 패배한지 이제 두달이 됐는데, 대선 패배에 대해 성찰하고 또 이를 계기로 조금 더 성숙하고 나아지는 모습을 한 번은 보여드려야 한다"며 "이런 과정 없이 바로 출마를 한다면 너무 (타이밍이)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공천에 서서히 무게를 싣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방선거 상황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이 전 지사를 지지했던 분들의 마음을 다시 결집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라며 "이 전 지사가 직접 출마해달라는 인천이나 수도권, 또는 전국의 요구들이 있기에 그 부분을 열어놓고 지도부가 판단해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등판론이 급격히 커지는 배경으로는 무엇보다도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열리는 지방선거의 판세가 불리하다는 점이 꼽힌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을 거치며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박빙 양상인 경기도지사 선거를 제외하면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도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형국이기 때문이다.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이 전 지사가 선거 전면에 등판해 지지층의 결집을 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서 "이 전 지사가 나와 지방선거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한편, 대선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당도 이 전 지사도 5년 뒤 정치적 재기를 위해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지 최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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