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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인천 의원들 ‘이재명 등판’ 논의… “반대가 많더라” [정치쫌!]
민주당 인천 국회의원들, 4일 오후 긴급 회동
유동수 의원 주재… 홍영표·윤관석·박찬대 등 참석
불참 의원들은 전화로 의견 청취·취합해
“모인 의원 대부분 반대한다고 하던데…”
이재명 전 경기지사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 국회의원들이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모여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인천 계양을 전략공천과 관련, 찬반 의견을 논의했다. 당 지도부와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이 전 지사가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한 인천시 국회의원들의 중론을 모아보자는 취지였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유동수 국회의원은 당 소속 인천시 국회의원들에게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자신의 의원실에 모여 이 전 지사의 전략공천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모임에는 윤관석·신동근·박찬대·홍영표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사정상 참석이 어려운 의원들의 경우 전화 통화를 통해 이 전 지사에 대한 전략공천 여부에 대해 찬반 의견 등을 청취·취합 한 것으로 알려진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오늘 모인 의원들 사이에선 이 전 지사의 출마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가 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참석 의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 전 지사가 계양을에 별다른 지역 연고도 있지 않으며, 지역구가 송영길 전 민주당대표의 지역구여서 ‘쉬운 곳’에 출마한다는 명분 역시 부족하다는 점 등이 각 의원들이 이 전 지사에 대한 전략공천을 반대한 이유로 제시됐다.

이에 반해 또다른 의원은 “이 전 지사의 출마에 대해 반대한다 찬성한다는 비율의 수가 명확히 제시되지는 않았다. 찬반 여부에 대해 입장을 유보한 의원도 있었고 별다른 말없이 듣기만 한 의원도 있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전 지사의 출마에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들은 지방선거가 쉽지 않은 것이 자명한 상태고, 당 구심점이 될 만한 인물로 이 전 지사만한 인물이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를 소집한 유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미 익히 알고 있던 내용들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날 논의된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거나 하는 등의 공식 행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종합하면 인천 지역구 민주당 의원들은 이 전 지사의 출마에 반대 의사가 더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인천시 의원들과 당 지도부 및 전략공천위원회의 입장은 엇갈리는 상황인 탓에 굳이 지도부에 의견을 전달치는 않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 [연합]

당 지도부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들어 이 전 지사의 출마 요청을 공식화 하고 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출연 “지방선거 상황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이 전 지사를 지지했던 분들의 마음을 다시 결집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라며 “이 전 지사가 직접 출마해달라는 인천이나 수도권, 또는 전국의 요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만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전 지사가 인천에서 역할을 맡아준다면 박빙의 선거에서 확실히 승기를 잡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승리를 위해 이 전 지사의 큰 결단과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이 전 지사의 등판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 “(이 전 지사가) 아직 제게도, 아니면 (윤호중) 비대위원장에게도 출마 의사가 있다는 말을 전해온 적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당연히 그 지역(계양을)에 가능한 인물군으로는 검토하고 있다”며 “2011년 분당을 보궐선거 때엔 손학규 대표를 차출했었다. 당이 전국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때는 차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대위에서 6·1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보궐선거 지역구 7곳 가운데 4곳의 공천을 확정했지만,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 등의 공천은 보류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 전 지사의 공천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논의되지 않았다. 빠르게 논의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 검토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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