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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조국청사 특기할 열병식’…김정은 “핵무력 급속도로 더욱 강화”[종합]
北, 26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
김정은 “근본이익 침탈하면 핵무력 사명 결행”
“90년 전보다 천만배 강해진 첨단장비들 정렬”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거행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경축연설에서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무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국가이익 침탈시 핵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주체형의 첫 혁명적 무장력인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을 경축해 수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25일 조국청사에 특기할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광장과 잇닿은 대통로들에는 90년 전 이날 백여정의 보병총으로 침략자들과의 결사항전을 선언했던 첫 무장대오로부터 천만배로 강해진 공화국 무력의 경이적인 발전상을 보여주는 각종 첨단무장장비들이 정렬해있었다”고 전했다.

또 “당과 혁명을 보위하는 성스러운 사명감을 안고 조국의 영공을 철벽으로 지켜선 공군의 비행편대들도 열병광장 상공을 날을 역사의 시각을 기다리며 출격명령을 대기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작년 1월 14일 노동당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는 신형 SLBM ‘북극성-5ㅅ’과 북한한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그리고 이보다 앞선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화성-17형’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열병식 경축연설에서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 핵무력의 기본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어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유사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또 “공화국의 핵무력은 언제든지 자기의 책임적인 사명과 특유의 억제력을 가동할수 있게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인민혁명군 창설에 대해서는 “우리 인민의 우수한 아들딸들이 백두밀림에서 추켜든 혁명의 무장은 분출하는 조선민족의 독립정신이었고 희망이었고 위대한 단결의 기치였으며 눈물로 얼룩졌던 조선사람의 주먹에 자존의 기상과 억센 힘을 재워준 원동력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은 김 주석이 1932년 4월 25일 항일유격대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조직했다며 이날을 인민군의 시원으로 보고 있다.

2017년까지 이날을 건군절로 기념해왔으나 2018년부터는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로 건군절을 옮기고 4월 25일은 첫 무장단체 창설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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