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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콘텐츠 된 K-컬처…엔터株 르네상스 도래하나
공연시장 열리며 월드투어 재개
하이브·JYP·에스엠·YG 수혜 커
실적개선…주가 상승여력 30%
메타버스·NFT 부가가치 더 높여

[헤럴드경제=박이담·김현경 기자] 케이컬처(K-culture)가 또다시 전세계를 뒤흔들면서 엔터주에 대한 관심이 불붙고 있다. 리오프닝(경기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팬플랫폼 성장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의 존재감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세계에서 달라진 위상만큼 국내 엔터 종목들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엔터 종목들이 포함된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3170선을 넘어서면서 최근 높은 상승세를 시현 중이다. 지난달 초 3000선 초반에 머물던 것에 비하면 한달 사이 6% 가까운 상승률은 기록한 셈이다. 반면 코스피는 같은 기간 1.5% 오르는데 그쳤다.

리오프닝(경기재개)이 본격화되며 엔터주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엔터4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66% 증가한 572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터 4사의 합산 공연 매출이 올해 실적 모멘텀을 만드는데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될 것”이라며 “아직 오프라인 투어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아티스트가 다수지만 2분기부터는 투어 일정을 확정 짓는 아티스트가 늘어 실적 추정치도 동반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터 ‘빅4’사의 덩치도 크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하이브, JYP, 에스엠, 와이지엔터의 합산 시가총액은 18조9000억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적정 합산 시가총액으로 25조원을 내놨다. 30% 이상의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상반기 공연시장이 다시 열리고 하반기엔 글로벌 아티스트 중심 핵심 지역의 콘서트가 확장될 것”이라며 “내년엔 본격적인 월드투어와 신인 데뷔 활황으로 케이팝 플랫폼이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도 내년부터 가속화돼 내후년엔 자리잡아 큰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각 기업들의 호재도 넘쳐난다. 하이브는 연내 NFT플랫폼과 자사 팬플랫폼인 위버스의 업데이트 버전인 위버스2.0을 새로 내놓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위버스는 늦어도 7월초엔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플랫폼 통합을 마무리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칠 계획”이라며 “NFT 도입 등이 위버스의 트래픽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켜 중장기적으론 모든 팬덤 활동이 가능한 글로벌 뮤직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빅뱅과 블랙핑크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빅뱅은 4월 5일 컴백을 앞두고 있고, 블랙핑크도 2분기 앨범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이남수 연구원은 “트레저와 위너 등 아티스트 성장세와 신인 걸그룹 데뷔까지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 더욱 강한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JYP와 SM도 스트레이키즈와 에스파 등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혜인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는 지난해 JYP 음반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해 향후 2~3년간 수익 창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에스엠에서는 에프파가 그동안 선보였던 신인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고 분석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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