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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재명 조폭연루설은 국민의힘 기획' 유력 정보 드러나…수사하라"
"'李조폭연루설' 제기 박철민, 尹캠프 소속A씨 명의 핸드폰 사용" 보도에
민주당 "정치공작 사실이라면, 선거법 위반 넘어 헌정질서 문란 행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해 10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박철민씨 주장을 반박하는 제보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했던 박철민 씨가 윤석열 캠프 소속 인사 명의의 핸드폰을 사용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 "대선 조폭기획설 정황"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신현영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정치공작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을 넘어 국민의 선택권을 교란시킨 헌정질서 문란행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먼저 이 같은 사실을 전한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이재명 전 후보에 대한 ‘조폭연루설’을 제기했던 박철민씨가 행집행정지 기간 사용한 핸드폰이 윤석열 선대위 성남청년본부장 A(35)씨 명의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명의자 A씨는 윤석열 선대위 성남청년본부장 역할과 함께 지난 3월 지역단체 대표 자격으로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와 관련해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박 씨와는 동네에서 아는 형동생 사이로, 보석으로 풀려난 기간 동안 안 쓰던 휴대전화를 빌려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박씨가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재수감된 두 달 후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박철민 씨의 ‘편지’와 ‘돈다발 사진’을 들고 이재명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주장한다"고 회고했다.

국민의힘과 애초 연결고리가 있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정황이라는 것이다.

신 대변인은 "대선기간 내내 이재명 후보에게 ‘조폭연루설’이란 꼬리표가 따라붙게 했던 김용판 의원의 ‘국감장 폭로’와 박철민 씨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A씨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박철민 씨와 윤석열 선대위가 공모해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고 낙선시킬 목적으로 조직적인 정치공작을 벌인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선대위와 국민의힘의 이재명 후보 조폭연루 기획을 방증하는 유력한 정보가 드러났다"며 "경찰과 사법 당국은 즉각 철저한 수사로 정치공작의 실체와 관련자를 낱낱이 밝힐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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