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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인수위에 과학분야 국과장 2명만 파견
이창윤 국장·윤성훈 과장, 과기교육분과 합류
전문·실무위원 ICT 인력 全無…‘홀대론’ 솔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과장급 공무원 2명을 파견한다.

21일 인수위와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인수위에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전문위원으로, 윤성훈 공공에너지조정과장을 실무위원으로 각각 파견했다. 이들은 인수위 내 과학기술교육분과에서 과학기술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다만, 정보통신기술(ICT) 쪽은 한 명도 파견하지 못했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강도현 정보통신정책관, 류제명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김성수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등 4명을 전문위원으로 추천했었다.

이는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국정 운영의 중심축을 ‘과학기술’에 놓겠다고 천명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CT에 정통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를 맡긴 했지만, 과기정통부 입장에서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또,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 유웅환 전 SK혁신그룹장(SK텔레콤 고문)이 합류했으나, 경제2분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담당하는 일자리, ICT 등을 관장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과거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도 과학분야로 정병선 기초원천연구정책관 1명을 보내는데 그쳤다. 박근혜 정부 인수위에는 5명의 국과장(당시 방송통신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 소속)들을 파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ICT 업계에서는 ‘ICT 홀대론’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ICT 업계 관계자는 “흔히 ICT가 국민을 위한 서비스라며 천문학적 금액의 투자가 필요할 때는 강하게 밀어붙이지만, 정작 인수위 구성만 보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과학기술과 미래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뿐 아니라 통신, 미디어 등 기존 ICT 산업 성장을 위한 규제혁신과 정부조직 개편 또한 인수위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인수위는 관련법에 정해진 인수위원 24명 외에도 전문위원 76명, 실무위원 73명 등 총 184명의 인수위 구성을 완료했다. 과학기술교육분과에는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이 각각 9명 합류했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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