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CT+미디어콘텐츠’ 디지털미디어혁신부(가칭)·과학기술교육부(가칭) 신설 검토
인수위, 정부조직개편 본격화
“4차산업혁명 등 매우 중요”
규제개혁 전담기구 설치안도
취임식도 국회 아닌 다른 곳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이 진행되면서 인수위가 본격 가동됐다. 새정부 정책 방향을 잡고 민생안을 집대성할 인수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연수원에서 새정부 출범 직전까지 활동하게 된다. 18일 인수위 건물 입구에서 윤석열(왼쪽에서 두 번째)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현판식에 참여하고 있다. 이준석(맨왼쪽)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왼쪽 세 번째) 인수위원장, 권영세(왼쪽 네 번째) 인수위 부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하며 자축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8일부터 50여일의 대장정에 돌입하면서 새 정부 조직 개편 논의도 첫 발을 뗀다. 인수위는 디지털미디어혁신부(가칭), 과학기술교육부(가칭) 신설을 검토하는가 하면, 규제개혁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 10일 취임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장소도 국회가 아닌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실제로 취임식 장소가 변경된다면 윤 당선인은 34년 만에 국회가 아닌 곳에서 취임하는 첫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3·4·5면

윤 당선인 측과 인수위 관계자에 따르면, 인수위가 본격 가동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현판식을 갖고 윤 당선인 주재의 첫 전체회의를 열면서 새 정부 국정 청사진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

인수위 관계자는 “ICT와 미디어는 디지털미디어혁신부에서, 이와는 별도로 과학과 교육을 담당하는 부처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은 굉장히 중요한 파트이고, 우리나라가 앞으로 이끌어나가야 될 분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정부조직 개편) 방안이 있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규제개혁 전담기구 설치’ 관련 논의도 본격화한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규제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활성화를 강조하며 ‘규제개혁 전담기구’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는 “(규제개혁 전담기구 설치가) 효율적인 방법인지, 구체적으로 실현한다면 어떤 메커니즘으로 하는 게 좋은 건지 이런 건 정부 부처, 인수위원, 외부 전문가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2분과는 산업과 일자리 분야 국정과제를 담당한다.

이 교수는 “(규제개혁 전담기구가) 어느 (정부) 조직에 들어가는 게 좋은 건지, 또는 독립적으로 하는 게 좋은 건지에 대해서도 (논의해볼 계획)”이라고 했다.

대통령 취임식 장소 변경 여부도 논의 대상 중 하나다.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인수위와 함께 취임식을 준비하는 행정안전부는 관례상 대통령 취임식이 개최되던 국회뿐만 아니라 세종문화회관, 잠실실내체육관 등도 후보에 포함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장소 변경 필요성이 제기된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가 예상보다 커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또 대통령 집무실 장소 변경이 기정사실화 한 것도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고 국민 소통을 위해 기존 청와대가 아닌 광화문 외교부 청사, 혹은 용산 국방부 청사 등에 집무실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윤 당선인 측은 “입법부가 국민을 대표한다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그동안은 관례상 국회에서 취임식을 했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과거와 다른 여러 변동 사항이 있어 (장소를) 새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희·이원율·신혜원 기자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