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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대통령 모두 예측했던 美 ‘TIME’…이재명 단독 인터뷰
이재명 후보와 단독 인터뷰 인터넷판에 공개
“코로나19에 단호한 대처로 전국적 명성 얻어”
“유년시절 고통이 사회적 불평등에 눈 뜨게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 지난 16대부터 19대 대선까지 후보자 신분이었던 역대 대통령과 인터뷰하며 한국 대통령 당선인 예측에 성공했던 타임지는 이 후보에 대해 “자신의 어린시절이 나라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 한국의 대통령 후보”라고 소개했다.

타임지 3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 올린 기사에서 이 후보에 대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면서 코로나 대유행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라고 소개했다.

보편적 기본소득 지급과 여성 고위공직자 확대 등 이 후보의 진보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한 타임지는 가난한 농가의 가정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부터 공장에서 일하며 장애를 입는 등 불우했던 성장 과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어떤 사람도 나와 같은 삶을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이 후보의 인터뷰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그의 형성기의 고통이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눈을 뜨게 했다’라고 평가하며 “이재명 후보는 20세기 한국의 가장 낙후된 곳에서 출발해 현재 21세기 한국의 최전선에 서 있다”는 방현석 중앙대 교수의 설명을 인용하기도 했다.

또 이 후보의 성장 과정과 한국 역사와의 유사점도 집중 조명됐다. 타임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이 후보의 자수성가 이야기는 한국의 역사에서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라며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이후 많은 국민들이 사망했음에도 한국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을 자랑하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은 세계적인 거대 기업들의 본거지다. 최근에는 음식, 드라마, 영화, 음악을 포함한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추종자들을 끌어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타임지는 이 후보가 가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 대북 기조, 실용주의 외교 구상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지난 1일 찰리 캠벨 타임지 동아시아 지국장과 1시간 가량 줌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국 대선 때마다 당선자를 미리 예측하고 인터뷰를 진행해왔던 타임지가 이 후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한 것은 미국 정가가 이 후보를 가장 강력한 차기 당선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나”라며 “한미동맹, 외교 안보 등에 있어 안정감 있는 지도자라는 미국 정가의 평가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타임지는 미국 내 300만(전 세계 약 450만 추정) 구독자를 보유한 매체로 상·하원 등 미국 정가 곳곳에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대 대선부터 대선 정국 때마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단독 인터뷰를 게재해온 타임지는 이번 대선 정국에서는 이 후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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