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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K디아스포라 청소년 프로젝트’ 공동 추진
헤럴드·양향자 의원·아침편지문화재단·푸른나무재단 MOU
“250만 재외동포 청소년은 미래 핵심 인적자원” 공동인식
올해부터 1단계 교육 진행, 2025년 연 1만명 배출 목표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헤럴드 본사에서 김경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양향자 무소속 의원,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왼쪽부터)가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위한 협무협약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사는 청소년 재외동포는 최대 2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한민족 디아스포라청소년 프로젝트’(이하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가 첫 발을 내딛었다.

코리아헤럴드는 2일 서울 용산구 헤럴드 본사에서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 푸른나무재단(이사장 김경성),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K-디아스포라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190여개 나라에 거주하는 750여만명 재외동포 가운데 청소년(9~24세)은 200만~2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교포 2~4세대로 접어들면서 한민족 정체성이 옅어지고,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마저 크게 줄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구상됐다.

고도원 이사장은 “디아스포라는 세계에 흩어져 있는, 혈통적으론 한국의 DNA를 가진 사람인데 법적 혜택과 관심 밖에 있는 이들이 많다”며 “특히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미래 인재로 적극 포용할 시점이다. 저출산 시대, 고급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향자 의원실, 아침편지문화재단, 푸른나무재단과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대표 영자매체 코리아헤럴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주도하게 된다.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는 “헤럴드가 내년 창사 70주년을 준비하는 시점에 있는데 K-디아스포라를 공동 참여하고 기획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전세계 네트워크를 가동해서 프로젝트의 뜻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4개 기관장이 서명한 협약서에는 ‘재외동포 청소년을 한국·한민족의 미래 인적자원으로 인식한다’는 핵심 전제가 명시됐다. 이를 바탕으로 ▷재외청소년에게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인성·세계시민의식·과학기술 주제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는 주요 내용이 담겼다.

4개 기관은 우선 올해부터 1단계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여름,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한 단기 교육이다. 커리큘럼은 ▷한민족 정체성·인성 교육 ▷융합형 인재 교육 ▷국내외 CEO·스타과학자 면담 등으로 구성된다. 재외, 국내 청소년들이 더불어 참여하는 통합교육 과정도 마련해 세계시민의식 형성도 유도한다.

3년 정도 1단계 사업을 진행한 뒤 2025년 이후에는 단기, 장기(8주)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재외동포청소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프로그램 수료 이후엔 진학, 취업 등 사후지원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매년 1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을 배출하는 게 사업단의 목표다. 4개 기관은 공동 사무국을 꾸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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