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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삼성 홀대 때문에” 아이폰에 세계 1위 자리 뺏긴다? [IT선빵!]
올 들어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만이 유일하게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0%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대륙 점령한 아이폰 누가 이기나, 삼성 ‘왕좌’ 위태위태.”

새해 들어 중국인들의 애플 ‘아이폰 사랑’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외국산 스마트폰의 무덤’으로 평가되는 중국에서 유독 아이폰만 중국인들의 열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올 1월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나 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바닥을 걷고 있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왕좌도 애플에 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신식정보연구원(CAICT)에 따르면 1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3237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4개월 만이다. 지난해 1월에 이례적으로 3957만대의 높은 출하량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샤오미(Xiaomi), 오포(OPPO), 비보(VIVO) 등 로컬 스마트폰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전년 1월 대비 23.8%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업체들이 지난해 말 출하량을 늘렸던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세트 및 부품 재고가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이 중국 로컬업체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0%대의 점유율에 머물러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

반면 아이폰이 사실상 점령하고 있는 중국 내 해외 스마트폰 출하량은 나 홀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1월 출하량은 약 730만대로, 전년 대비 14.2% 늘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중국 내 아이폰 수요가 여전한 데다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 이러한 결과로 이어졌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스마트폰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아이폰13’을 출시했다. 지난해 4분기 21.7%라는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중국 내 1위로 올라섰다. 이전보다 낮은 가격으로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 ‘아이폰12’ 또한 호조를 보이며 애플의 전체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제치고,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삼성 19%, 애플 17%로 불과 2%포인트 차다.

중국 상하이 쇼핑거리에 있는 애플 스토어. [123RF]

업계는 중국인들의 아이폰 사랑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3월 애플의 중저가 모델 ‘아이폰SE3’ 출시가 예정된 만큼 중국 내 아이폰의 공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4’로까지 관심이 이어질 경우 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독주 체제를 굳힐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외면을 받으면서 바닥을 걷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등 폴더블폰을 앞세워 중국 공략에 나섰지만 0%대 점유율을 면치 못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중국은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지만 서두르는 것보다는 잘 준비해서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여러 분석과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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