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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구 출마 태세 김재원 골머리…“무소속 복당 없다”
권영세, 김재원 겨냥 페이스북 한줄 메시지
민주당 ‘무공천 가장한 공천’ 비판 방어 나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자료사진.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민의힘이 무공천 방침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대구 중·남구 재보궐선거 무소속 출마 태세를 벼르는 김재원 당 최고위원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일단 오는 3월 제20대 대선과 함께 진행되는 재보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후 무소속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짤막하게 한줄 올렸다.

당 차원에서 대구 중·남구에 공천하지 않기로 했지만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힌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권 본부장은 전날 공천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브리핑에서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혐의 수사로 대구 중·남구 재보선이 치러지게 됐다면서 공당으로서 무한책임과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대구 중·남구가 아들의 대장동 개발 비리 연루 의혹에 책임을 지겠다며 곽 전 의원이 물러나는 바람에 재보선을 치르게 됐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예비후보로 재보선에 뛰어든 상태였던 김 최고위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당의 어려운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당의 도움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며 자신의 무소속 출마가 마치 당 차원의 결정이라는 듯이 말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무공천을 가장한 공천’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무공천 결정 2시간도 안 돼 김 최고위원이 무소속 위장 출마를 선언했다”며 “당 지도부인 김 최고위원이 당의 결정을 뒤엎은 것도 황당하지만, 충분히 예견됐다는 점에서 무공천을 가장한 공천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 “무소속으로 옷만 갈아입으면 국민이 속아서 찍어주고, 다시 국민의힘으로 옷 갈아입으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어이없다”면서 “이것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책임정치이냐”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이언주 전 의원은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부끄럽다”면서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민주당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당헌당규를 졸속 개정해 공천을 강행했다가 국민들로부터 호된 심판을 받은 사실을 잊었느냐”라고 질타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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