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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력시위, 2·16 김정일·4·15 김일성 생일 ‘고비’
김정은 “우리 무력 현대화와 국방발전전략 실현 중요”
北, 태양절·광명성절 열병식 등 통해 무력시위 가능성
북한이 전날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와 지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각각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북한이 27일 시험발사한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새해 정초부터 시작된 북한의 무력시위가 예사롭지 않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섞어 쏘는 방식으로 벌써 6차례 미사일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5일과 27일 각각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방과학원은 25일과 27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체계 갱신을 위한 시험발사와 지상대지상 전술유도탄 상용전투부 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각각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전술유도탄 시험발사와 관련 “상용전투부 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라며 “발사된 2발의 전술유도탄들은 목표섬을 정밀타격했으며 상용전투부의 폭발위력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된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전했다. 전술유도탄의 탄두 능력을 테스트했다는 것이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25일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선 “2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9137초(2시간 35분 17초)를 비행해 1800㎞ 계선의 목표섬을 명중했다”고 밝혔다.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과 전술유도탄 모두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 무인도 ‘알섬’을 타격했다. 다른 장소에서 발사된 다른 종류의 미사일의 동일한 목표 타격을 통해 대남 타격 능력을 과시한 셈이다.

문제는 향후 북한의 무력시위 수위가 갈수록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순항미사일과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참관하지는 않았지만 노동신문이 28일 장소와 시점을 밝히지 않은 채 보도한 군수공장 현지지도에서 “우리 무력의 현대화와 나라의 국방발전전략 실현에서 공장이 맡고 있는 위치와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지지도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동행한 점도 특기할만한 대목이다.

북한은 이미 김 위원장이 주재한 당 정치국회의를 통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 철회를 시사한 상태다. 특히 오는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0주년 생일 광명성절과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110주년 생일 태양절이 주목된다. 5년, 10년 단위의 이른바 ‘꺾이는 해’인 정주년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북한은 올해 태양절과 광명성절을 ‘조국청사에 빛날 승리의 대축전’으로 기념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앞으로 광명성절과 태양절 계기 열병식 등에서 ICBM을 공개 혹은 시험발사하는 수순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주요 무기체계를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했다는 것이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진단했다. 노동신문은 국방과학원 산하 미사일전투부연구소가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탄두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국회에 북한의 향후 대미압박수단으로 전술핵 및 초대형핵탄두 실험, ICBM 명중률 개선, 극초음속미사일, 고체연료 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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