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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조민, 부모 잘못 만나"…조국 "참 영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왼쪽),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 조민 씨를 두고 김건희씨가 말한 녹취록을 언급하며 "기가막힌 발언"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25일 페이스북에 "김건희씨의 기가 막힌 발언. (1) '조국이 당당히 내려왔으면 딸도 멀쩡했을 것' (2) '조민이 무슨 잘못이야, 부모 잘못 만났다' (3) '남편,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 당해서 진짜 죽을 뻔했다'"고 조목조목 짚었다.

[조국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이에 대해 순서대로 "(1)조국이 장관을 하지 않고 내려왔다면 가족 수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으로, 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자인했다. (2)노무현과 문재인을 갈라치고, 조국와 유시민·김어준을 갈라치더니, 이제 부모와 딸을 이간질한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분이 참으로 영악하다"고 썼다.

이어 "(3) '조국 수사' 외 윤석열 검찰이 벌인 울산 사건 수사, 원전 수사, 김학의 출금 관련자 수사 등이 문재인 정권을 구하기 위한 수사였단 말인가. '이장폐천'(以掌蔽天·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발언이 담긴 새로운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다.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촬영기사 이명수 씨가 김씨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른바 ‘홍보 강의’ 중 일부다.

KBS는 지난해 8월 30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씨의 홍보 강의 중 이씨와 김씨의 발언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 일부를 보도했다. 녹음은 앞서 공개된 ‘7시간 통화 녹음’과는 별개의 것으로,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날 이뤄졌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 “객관적으로 조국 장관이 참 말을 잘 못 했다고 봐요.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고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딸도 멀쩡하고…”라며 “나는 딸(조민) 저렇게 고생(하는 것)을 보면 속상하더라고. 쟤가 뭔 잘못이야. 부모 잘못 만난 거, 처음엔 부모 잘 만난 줄 알았지. 잘못 만났잖아요.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야”라고 말했다.

또 윤 후보의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해서는 “우리 남편(윤석열) 진짜 죽을 뻔했어요.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당해서 이렇게 된 거예요”라며 “그 사실을 일반인들은 모르니까 ‘윤석열 저거 완전히 가족을 도륙하고 탈탈 털고’ 이런 스토리가 나오는 거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 세상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남의 가족을 탈탈 털어요”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치라는 게 신물이 나는 거야. 내 편만 옳다는 것 때문에 진영 논리는 빨리 없어져야 돼”라든가 “진보니 이제 보수니 이제 그런 거 없애야 된다고 봐요. 진짜 이제는 나라가 정말 많이 망가졌어요”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씨는 강의가 끝난 후 이씨에게 만남을 비밀로 해달라고 말한 뒤 105만 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네며 “누나가 줄 수도 있는 거니까. 누나가 동생 주는 거지. 그러지 마요. 알았지?”라고 사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김씨의 돈 봉투를 두고는 부정청탁금지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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