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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선대위에 무속인?…홍준표 "최순실처럼 흘러갈까 걱정"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윤석열 대선 후보 부부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이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도에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자칭 '국사'인 무속인 건진대사가 선대위(선대본부) 인재 영입을 담당하고 있다는 기사도 충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 모(61) 씨가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직은 윤 후보 핵심 측근인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이끌었으며, 전 씨가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 등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세계일보 취재진에 "주요 인재는 전 씨 면접을 보고 난 뒤 합류가 결정됐다"며 "고문이라고 호칭하지만 윤 후보와 각별해 보이는 데다 위세가 본부장 이상이어서 '실세'로 불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 씨가 선대본부 활동 전반에 관여한 탓에 사전 조율이 끝난 후보의 동선과 메시지가 갑자기 뒤집히는 일도 빈번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윤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 씨의 소개로 전 씨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취재가 시작되자 "산에 기도하러 들어간다"며 자취를 감췄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거론된 분은 선대본부 네트워크 부문에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없다. 무속인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을섭 네트워크위원장과 친분으로 몇 번 드나든 바 있으나 선대본부 의사 일정에 개입할 만한 인사가 전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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