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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 압도적 선호, 현실은 오피스텔·주상복합으로 [부동산360]
희림건축, 알투코리아, 한국갤럽 면접조사 결과
주택 구매 시 가격적 요소 우선 고려 비중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하는 주택은 아파트였다. ‘국민주택’으로 불리는 30평형 대 아파트에서 대다수 사람들이 살길 원했다.

하지만 현실은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급등한 집값 부담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희림건축, 알투코리아, 한국갤럽이 부동산 관련 인식 및 주거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수도권과 부산, 창원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 가구주 및 가구주 배우자 134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면접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이상적인 주택 유형은 아파트 87.6%, 주상복합 5%, 단독주택 3.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사계획이 있는 280명의 경우 현실적으로 찾는 주택유형으로 아파트 77.5%, 주상복합 11.1%,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8.2% 순으로 답했다.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 별로는 모든 연령에서 아파트 선호도가 높았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단독주택 및 타운하우스 등 저밀도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상적인 주택규모는 평균 34.5평으로 조사됐다. 30평형대가 63%로 가장 높았다. 40평형대는 21%로 지난해 같은 조사 15%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20평대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12%로 전년보다 5%포인트나 감소했다.

이사 시 예상 분양가 또는 매입금액은 서울 및 경기의 경우 7억에서 10억 원 미만, 부산·창원은 3억에서 5억 원 미만으로 예상하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서울은 분양가 또는 매입금액이 10억 원 이상으로 예상한다는 응답도 42%에 달했다. 전세보증금은 서울은 5억~7억 원 미만, 경기 3억~5억 원 미만, 부산·창원은 1억~3억 원 미만으로 예상했다.

급등한 부동산 가격은 주택 선택 기준도 바꿔놨다. 주택 이전시 상품 고려 요인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주택가격이 1순위라고 답한 응답자가 63%로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3%포인트 늘었다. 또 단지규모를 우선으로 본다는 응답자도 26%로 전년 조사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방향과 전망, 조망, 또 내부 구조 등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크게 줄었다. 주거 선택에서도 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칠 요소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내부 인테리어 등 입주자가 변경할 수 있는 세대 내 요인은 낮아졌다.

한편 희림건축, 알투코리아, 한국갤럽은 이 같은 설문조사와 전문가 패널 의견 등을 종합해 올해 부동산 키워드로 ‘균열의 MZ’, ‘제한적 다양성’, ‘비움 HOME’을 제안했다.

‘균열의 MZ’는 아파트 시장의 주요 수요층으로 부상한 MZ세대 내에서도 부모의 경제력, 학력과 소득에 따라 다양한 수요층으로 분산되는 현상이다.

‘제한적 다양성‘은 아파트의 가격 급등으로 인한 주택의 질적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이후 주택의 활용성이 증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수요는 아파트라는 틀에 제한된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비움 HOME’은 공급자 중심의 건설·부동산 산업이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며, 소비자 재량권을 확대할 수 있는 공간과 인테리어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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