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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尹 직격 "남녀·세대갈등 조장…나쁜 정치의 전형"
"제1야당 대통령 후보와 대표가 국민분열적 언동"
"정치는 분열 조장 대신 갈등 조정·통합역할 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부평 문화거리를 방문, 즉석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겨냥, "남녀갈등, 세대갈등 조장, 국민 편가르기를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SNS 포스팅 이미지를 공유하며 "최근 선거를 보면서 여러 가지로 우려스러운 상황을 목도하게 된다. 남녀갈등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그렇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먼저 "이런 선거 전략은 이전까지 듣도 보도 못한 것"이라며 "속으로야 그런 생각을 한다해도 차마 입 밖으로 얘기하지 못했던, 정치, 선거에서 해서는 안될 금기 같은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 대통령 후보와 대표가 이런 국민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또 버젓이 기사 제목이 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남녀 갈등, 세대 갈등 조장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며 "세상을 흑과 백으로만 나누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제2의 지역주의나 다름없다"고 규정했다. 서로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상대가 가진 작은 것을 빼앗게 선동하고, 자신은 뒤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취하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저도 2030 청년세대의 성별 갈등을 깊게 이해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으면서, "그래서 많은 전문가를 모셔서 간담회를 하고, 특강도 들었다. 여전히 완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성별을 가리지 않고 청년들과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진심과 달리 어느 한 그룹을 적극적 지지자로 만들어 표를 획득해야 하는 선거에서 '영리하지 않은 행보'라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고도 토로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정치는 분열을 조장하는 대신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쉽지 않은 길처럼 보입니다만 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그 길을 가고자 한다"고 갈등 해소 의지를 드러냈다.

또 "고르디우스 매듭처럼 단칼에 잘라 버리고 특정 집단만을 선택하는 정치는 나쁜 정치다. 옳지 않다"며 재차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청년 세대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제로 접근해 분열을 해소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 방법을 찾고 싶다. 선거는 경쟁과 갈등 속에 치러도 대통령은 다시 대한민국을 통합의 용광로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국민만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 국민통합의 길로 가겠다.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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