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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프링·메모리폼·라텍스? 매트리스 판이 바뀐다
IoT·AI 적용 슬립테크 현실화
에어셀·워터셀 소재자체 변경
미세조정으로 최적 수면 유도
코웨이가 'CES 2022'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 [회사 제공]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슬립테크(sleep technology)가 상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 경쟁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매트리스 시장이 급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트리스 시장이 맞닥뜨린 첫번째 경쟁자는 테크. 최근 폐막된 ‘CES 2022’에서 관련 기술들이 소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숙면을 통한 수면건강은 면역력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누구나의 관심사. 수면센서를 활용해 이용자의 상태를 측정하고 IoT로 정보를 전달, 축적해 AI가 이를 분석해 알고리즘화 하고 있다. 관련 신기술은 점점 융합되며 보다 최적의, 최고의 수면조건을 찾아준다. 이를 데이터로 낱낱이 기록해 다시 머신러닝으로 정밀성을 보정하는 단계다. 나아가 헬스케어를 지향한다.

두번째, 소재 자체가 바뀔 조짐을 보인다. 전통적 소재는 스프링이 압도적. 이어 메모리폼, 라텍스 등이 있다. 여기에 사용자에게 수면환경을 보다 세밀하게 맞춰줄 수 있는 센서 작동형 에어셀(air cell)이 등장했다. 이는 일종의 뽁뽁이 같은 공기주머니로, 공기압 조절이 가능하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워터셀(water cell)이나 다른 기능성 액체주머니가 등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코웨이는 CES에서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에어매트리스는 사용자의 체형과 수면자세 등에 따라 매트리스 안에 있는 80여개의 에어셀이 공기압 변화를 감지해 최적의 경도로 자동 조절해준다. 내구성과 탄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개인별 맞춤경도를 9단계까지 조절한다. 코웨이는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조만간 양산에 들어가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또 주변 환경가전과도 IoT로 연동·조절된다.

코웨이 측은 “에어매트리스에 누우면 조명이 알아서 꺼지고 경도가 몸 상태에 맞춰 조절된다. 이어 가습기와 공기청정기가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준다”며 “스프링 매트리스 위주의 기존 시장판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세번째는 기존 스프링 매트리스의 첨단화. 교원그룹 웰스는 슬립테크 기능을 강화한 ‘스프링에어 수면케어 매트리스 네이처’와 ‘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 코지슬립’을 새로 내놓았다. ‘네이처’는 신체 곡선에 따라 9개의 각기 다른 밀도로 체중을 분산시키는 ‘3라인 9존’이 적용됐다. ‘코지슬립’은 하드포켓의 독립스프링으로 지지력이 단단한 게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수면케어 솔루션’이 적용됐다. IoT센서를 장착해 자는 동안 뒤척임, 호흡 등 수면습관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정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런 혁신을 전통 가구회사가 아닌 소형가전·헬스케어 업체들이 주도한다는 점이 위협적. 이들은 IoT·AI 활용능력이 높고, 플랫폼화 할 역량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가구, 침대에도 AI와 IoT가 결합돼 헬스케어로 나아가고 있다. 또 딥러닝에 의해 알고리즘화 하고 있다”며 “수면과 신기술이 결합된 슬립테크는 기존 시장을 완전히 뒤흔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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