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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원 정동현, 알파인 스키 4회 연속 올림픽 진출
체육계 “스키協, 압도적 1위 국내 소환,
정선수 월드컵 출전 포기, 훈련도 방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극동컵에서 통합 6회의 우승을 차지한 한국 알파인 스키의 간판스타 정동현(34․하이원리조트)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선발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정동현 선수

정동현은 14일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마지막 날 남자 회전 경기에서 1분 42초 57로 3위를 기록해, 11일, 12일 열린 대회전과 회전 대회까지 합산 결과 260점으로 2위와 70점 차이를 두고 1위를 확정했다.

하이원리조트 소속 정동현 선수는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고, 오늘 최종 우승 결과 2022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4회 연속으로 출전하게 됐다.

정동현 선수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평창올림픽 당시 회전부문 27위로, 2017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내며 국가대표 알파인 스키 간판으로 활약해왔다. 또한 지난달 강원도 알펜시아에서 열린 FIS컵 회전 경기에서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14일 대회가 끝나고 정동현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외국과 국내경기를 오가며 자가격리 등으로 컨디션 조절하기가 힘들었지만 최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 만족하고 있다”며 “네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많은 도움을 준 소속팀 하이원리조트에 감사하고,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육계 일각에서는 국내 선수중 압도적인 국제스키연맹(FIS) 포인트를 보유한 정동현 선수를 굳이 국내로 불러들여 선발전을 개최한 것은 훈련방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동현은 대한스키협회에서 대표팀 선발전을 하라는 요청를 받고, 2021-22시즌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지난달 13일 귀국했다. 월드컵 포기는 전세계 국가들 중 찾아 볼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국제스키연맹이 각국 올림픽 쿼터 분배를 월드컵 성적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스키 선진국인 유럽이나 미국이 FIS 월드컵에 중점을 두는 가장 큰 이유다. 월드컵에 출전하려면 자격조건이 지난 시즌 월드컵 성적이 30위 안이거나 극동컵 시리즈에서 종합승점으로 1위를 해야만 나갈 수 있다. 또한 내셔날 쿼터가 1명이 있어도 세계랭킹의 제한이 따른다. 정동현 선수는 그간 극동컵에서 통합 6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

정동현은 현재 국제스키연맹(FIS) 회전종목 포인트가 14.87(세계랭킹 58위)을 가지고 있다. 국내 선수 중 정동현에 이어 2번째로 FIS 랭킹 포인트가 높은 정민식 25.20(세계랭킹은 147위) 보다 앞선다. 대회전 종목은 2위와 포인트가 무려 배 가차이가 난다. 대표팀 선발전을 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국제스키연맹(FIS)은 매년 시즌 월드컵 회전종목을 10회정도 주최한다. 정동현 선수는 2011년부터 이 종목에 처음 출전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국제스키연맹이 이종목을 총 126번의 경기를 여는 동안, 정동현 선수는 52경기에 출전하여 41% 출전율을 보였다.

각국 대표팀 선수들은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훈련을 하는 반면, 대한스키협회는 월드컵 출전 준비를 위해 유럽에 있는 정동현 선수를 불러들여 올림픽 선발전에 참여시킨 것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라는 것이 대다수 동계체육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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