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문화재委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잠정목록 선정
계단식 전각배치 장엄하고 경외스런 느낌
사리탑 정교한 조각, 고려불교 찬란한 증거
기존 잠정목록 중 가야고분 정식등재 기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고려시대의 것이라고 믿기어려운 정교한 조각이 놀랍고, 이집트 사원으로 치면 맨끝 지성소로 향하는 상향의 계단식 전각의 배열 등이 장엄하고 경외로운 양주 회암사지가 현존하는 건축물이 아닌 절터임에도 세계유산 잠정목록 후보에 올랐다.

양주 회암사지
최근 보물로 지정된 회암사지 사리탑의 정교한 조각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는 양주 회암사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으로 선정할 것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주 회암사지는 1964년에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유산구역에는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등 보물 4건을 포함한 총 9건의 지정문화재가 있다.

문화재청은 14세기 만개한 불교 선종 문화가 잘 반영돼 있는 탁월한 물적 증거이고, 놀라운 공간 구성 체계, 수행 흔적 등이 당시 불교 선종문화를 구체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양주 회암사지는 지난 2018년과 2020년 잠정목록 선정 심의에서 부결된 바 있으나, 이번 심의에서 문화재위원회는 유산의 성격, 명칭, 부도군과 사찰(유적) 구역 간의 연결성과 비교 연구 등에 대해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를 권고하면서 ‘잠정목록’ 선정을 의결했다.

회암사지 입구에 서면 당시 전각이 대칭적으로 들어서 있었을 계단식 기단이 층층이 보여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고려황실의 최고 예술가나 묘사할 법한 불교미술과 조각도 발견되고 있다.

계단식 전각 배치임을 알수 있는 회암사지 측면 모습
회암사지 사리탑의 어느날, 몽환적 분위기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심의 단계는 잠정목록 선정→우선등재목록 → 등재신청후보 → 등재신청대상 확정 순이다.

문화재청은 올 상반기 중 양주 회암사지를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 이는 2017년 1월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을 신규 등록하고 2019년 1월 가야고분군을 확대 등록한 이후 약 3년 만의 잠정목록 등록이다.

올해 1월 기준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총 12건으로 잠정목록은 해당 국가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세계유산센터의 서류 형식 검토를 거쳐 유네스코에 등록된다.

12건의 잠정목록은 ▷강진도요지(1994.9.1) ▷설악산 천연보호구역(1994.9.1)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2002.1.25.) ▷대곡천 암각화군(2010.1.11.) ▷염전(2010.1.11.) ▷우포늪(2011.1.11.) ▷중부내륙산성군(2010.1.11.) ▷외암마을(2011.3.11.) ▷낙안읍성(2011.3.11.) ▷한양도성(2012.11.23.)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2017.1.24.) ▷가야고분군(2019.1.28.)이다. 이중 가야고분군은 올해 중 정식등재가 유력하게 기대되는 곳이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