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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상사가 저기에…” ‘좋좋소' 시즌4로 돌아온다
직장격공 블랙코미디 이달 18일 첫 공개
리얼 캐릭터 조충범부터 정필돈까지! 하이퍼리얼리즘 직장인 ‘컴백’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직장격공 블랙코미디 '좋좋소' 속 리얼한 캐릭터들이 돌아온다.

드라마 ‘좋좋소’ 시즌 4가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를 통해 2022년 1월 18일 첫 공개된다. 중소기업 사원 적응기인 ‘좋좋소’는 드라마이면서, 페이크 다큐 같은 느낌이 날 정도의 형식파괴로 공감과 인기를 다잡은 콘텐츠다.

‘좋좋소’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현실을 코믹한 상황 설정과 디테일한 현실 고증으로 녹여내 많은 청년들과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누적 조회수 5,300만 이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좋좋소’가 크게 히트한 이유 중 하나는 현실에서 볼 법한 다양한 직장인들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한 등장인물이었다. ‘좋좋소' 댓글 창에는 "오늘 본 내 상사가 저기에 있다", "현실 고증 엄청나다", "하이퍼리얼리즘이다" 등 '좋좋소' 캐릭터의 리얼함에 감탄한 반응들이 매회 드러났다.

극도로 돈을 아끼면서 사원들의 노력만을 강조하는 '짠돌이 정사장' 정필돈(강성훈)은 중소기업 사장의 특색을 코믹하게 보여주면서 호평을 끌어냈다. 회사 내 컵라면과 커피 믹스를 복지로 여기며 생색을 내는가 하면, 계약서를 원하는 조충범에게 믿음으로 가는 거라며 계약서도 쓰지 않으려고 하며 ‘의리’를 강조하는 인물. 특히, 직원들과의 회식을 무한 리필 집에서 한 후 더치페이를 하는 모습에서는 ‘꼰대 사장’ 면모가 고스란히 보여졌다.

여기에 능력은 있지만, 히스테릭한 차장 백진상(김경민)도 현실감을 더했다. 백진상은 조충범에게 압존법을 강요하고, 회사 내에서 무역용어 테스트까지 시키는 ‘빌런 상사’. 그러나, 사장 앞에서 연봉 인상을 당당히 요구하고, 정승네트워크 대부분의 일을 도맡아 하는 능력자이기도 하다. 현실에서 누구나 마주했을법한 입체적인 상사 캐릭터로 극의 리얼함을 증폭시켰다.

이들에 비해 모난 구석 없는 이길(이과장)은 생계를 위해 일하고,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장의 눈치를 보는 인물이다. 어딘가 짠하고 인간미 넘치는 대한민국 ‘가장’ 역할을 현실감있게 표현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여성 캐릭터들 역시 극과 극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맡은 일은 하되 손해는 절대 보지 않으려는 무덤덤한 이미나(김태영) 대리는 노련한 사회 생활 스킬을 지닌 K직장인의 모습을 100% 반영했다. 눈치 없지만 발랄하고, 멘탈만큼은 뒤지지 않는 현실 막내 이예영(진아진)은 삭막한 정승네트워크 속 유일한 분위기 메이커로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무엇보다 사회 초년생 조충범(남현우)의 모습에 공감과 위로를 얻은 직장인들이 많았다. 보는 사람마저 식은땀 나게 하는 면접 모먼트부터 어딘가 부족한 처세술과 어색한 표정까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디딘 직장인의 어설픔을 완벽히 그려내며 사회 초년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시즌3 막바지에는 정승 네트워크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한단계 성장한 조충범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많은 청년들에게 위로가 됐다.

리얼한 등장인물, 촘촘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작은 소품부터 의상 하나하나까지 현실 중소기업 회사를 옮겨 놓은 듯한 리얼함으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처럼 전국의 많은 직장인들을 과몰입하게 했던 ‘좋좋소’가 시즌4에서는 어떤 리얼함이 그려질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앞선 시즌에서 정승네트워크는 백인터내셔널을 차린 뒤 기존 거래처들을 앗아간 백진상으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정승과 백, 이 두 회사의 치열한 경쟁속 캐릭터들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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