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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키워드는 ‘나’…소득보다 투자, 미래보다 현재 [MZ세대 슬기로운 금융생활①]
빅테크·핀테크 대표 20인 설문
대표 키워드는 ‘자기중심’
내일보다 오늘, 리스크도 감내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MZ세대의 금융생활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과거와 미래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두고, 자기중심적이며 특히 수익에 민감하다’로 모인다. MZ세대는 우선순위를 자신에게 두고, 내일보다는 오늘을, 안정보다는 리스크를 추구한다는 얘기다.

헤럴드경제가 새해를 맞아 빅테크·핀테크 최고 경영자(CEO)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MZ세대의 금융생활에 대한 설문조사에선 돈과 소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본주의 키즈’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겼다. 설문에 참여한 20명의 CEO 역시 절반이 MZ세대였다. 누구보다 MZ세대의 금융생활을 잘 아는 CEO들인 셈이다.

인터넷은행부터 간편결제·투자플랫폼, 인슈어테크, 대출중개플랫폼, 간편송금업체까지 다양한 업권의 CEO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에서 20곳 회사가 운영하는 앱 중 16곳은 MZ세대 고객 비중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객 중 MZ세대가 70%를 넘거나 유사한 수준인 곳도 4곳이나 됐다.

MZ세대는 핵심 특징으로 ▷다양성 ▷여가 중시 ▷가치 기반 소비(환경·윤리 가치 중시) ▷자기중심 ▷디지털 네이티브 ▷재미추구 등이 꼽힌다.

CEO들은 이 중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을 묻는 설문에 ‘자기중심’(40%)이라고 응답했다. 빅테크·핀테크사들이 초개인화 서비스를 내놓고,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이유다. ‘내 손 안에 금융비서’로 알려진 마이데이터사업에 이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민 것도 이런 MZ세대 특징을 고려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어 ‘여가중심’(20%), ‘재미추구’(20%), ‘디지털 네이티브’(15%) 등 순으로 응답이 이뤄졌다.

또 이들은 MZ세대가 ‘안정된 소득’(10%)보다는 ‘투자수익’(90%)을 추구한다고 생각했다. 최근 소액으로 간편하게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상당수 빅테크·핀테크사가 앱에서 투자 관련뉴스나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CEO들은 MZ세대 소비 성향이 미래보다 현재에 초점을 둔다고 판단했다. MZ세대 소비가 ‘현재’(90%)를 중시한다는 답변이 ‘미래·노후 대비’(10%)를 압도했다. 따라서 신용정보가 부족한 Z세대에게 대안신용평가를 해주고, 합리적인 금리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서비스도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다.

MZ세대가 투자수익을 선호한다고 판단한 만큼 소비와 투자를 연계하는 서비스도 나오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한 CEO는 이와 관련해 “소비를 투자로 연결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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