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韓 국방과학기술력 세계 9위…中 6위·日 8위
화포 4위·지휘통제 6위…·레이더 등 ‘부족’
미국 1위…프랑스·러시아·독일·영국 뒤이어
2015~2021 국방과학기술 수준 변동추이(16개 국가별 순위)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의 국방과학기술력이 세계 9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는 10일 국방분야 선진 16개국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을 분석해 발간한 ‘2021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에서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이 이탈리아와 공동 9위를 기록했던 지난 2018년에 비해 단독 9위로 다소 향상됐다고 밝혔다.

한국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2008년 11위, 2012년 공동 10위, 2015년과 2018년 공동 9위, 그리고 2021년 단독 9위 등 단계적으로 지속 상승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화포와 잠수함, 지휘통제, 방공무기, 사이버무기, 전자광학, 수중감시, 화생방, 국방 M&S(Modelling & Simulation), 국방 SW 등 10개 분야에서 기술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 무인화 및 지능화를 기반으로 4위를 차지한 화포와 6위를 차지한 지휘통제분야에서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레이더와 우주무기체계 등 11개 무기체계 유형에서는 기술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레이더 분야의 경우 최근 KF-21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다 개발을 비롯해 다수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기술 수준 향상이 기대되지만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전략적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주무기체계 역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시험 등 일부 발사체 기술을 보유했으나 여전히 미국 대비 기술 수준이 크게 낮은 편으로 미래 전장상황을 고려할 때 집중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서는 과학기술 초격차 시대 속 한국이 세계 각국과 기술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과 집중의 국방 R&D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한국 국방 기술력 현주소를 비롯해 강점과 약점, 기술력 변화 등을 평가하기 위한 취지에서 발간됐다.

국기연은 지난 2008년부터 세계 주요국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를 3년 마다 수행하고 그 결과인 조사서를 국방관련 유관기관이 참고할 수 있도록 배포해오고 있다.

임영일 국기연 소장은 “한국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2008년 11위에서 2021년 단독 9위까지 많은 발전을 했고 화포 등 분야에서는 세계최고를 겨루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국가 차원의 연구역량을 결집해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수준 견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의 국방 R&D 투자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수립을 위한 연구 수행, 그리고 방산수출전략 수립 연구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기연 홈페이지(www.krit.re.kr)와 DTiMS(dtims.krit.re.kr)에 조사서 요약본이 게재될 예정으로 일반 국민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2021년 국방과학기술 수준 국가별 순위에서 미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 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중국은 6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5년 6위, 2018년 7위였던 일본은 8위로 하향세를 보였다.

7위는 이스라엘이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