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차로는 부족”...오스트리아·칠레 등서 백신 4차 접종
고위험 분야 종사자 대상으로 우선 접종
이스라엘도 의료진·고령층 4차 접종 시작
프란치스카 기파이 독일 베를린 시장이 23일(현지시간) 베를린 시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어린이 백신센터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10세 어린이를 격려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주부터 5~11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개시했다.[연합]

[헤럴드경제] 이스라엘에 이어 오스트리아, 칠레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가 보건 의료 종사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의 4차 접종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국가백신접종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지침서에서 “의료진처럼 고위험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4차 접종이 제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추가 접종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여전히 없다”면서도 “그러나 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가정할 수는 있다”며 이같이 권했다.

다만 위원회는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적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칠레는 4차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내년 2월 또는 필요한 시점에 4차 접종을 개시할 것”이라며 “이미 4차 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가장 취약한 그룹부터 시작해 모든 국민이 맞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칠레 보건부는 2월 중순 이후 4차 접종을 개시할 계획이다. 의료인과 고령층, 기저질환자들이 우선 접종 대상자다.

인구 1900만명의 칠레는 1년 전인 지난해 12월 24일 멕시코, 코스타리카와 더불어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시작했다. 현재 전체 인구의 85%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8월부터 일찌감치 3차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달 초부터는 3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26일부터 세계 최초로 의료진과 60세 이상 고령층에 4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1일 “전문가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적격자들은 이제 4차 주사를 맞을 수 있다”며 “이스라엘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시작했고, 4차 접종에서도 계속 선구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독일 등에서도 4차 백신 접종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스위스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 우려에 “심각한 면역 결핍자의 경우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3회 투여 후 추가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독일의 카를 라우터바흐 보건장관은 “개인적으로 학자로서 4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