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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속진공열차·핵융합발전 구현할 고자기장 기술 미래는”
- 기초지원硏, 9일 ‘국제 고자기장 기술 포럼’ 개최
하이퍼루프 이미지.[123RF]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초고속 하이퍼루프, 지구상 무한한 바닷물을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핵융합발전을 가능케해 줄 핵심기술로 꼽히는 고자기장 기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무대가 열린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9~10일 양일 간 고자기장 기술 개발 및 활용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고자기장기술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고자기장 기술은 물리, 화학, 생물, 의·약학 등 기초과학은 물론, 전세계 1일 생활권의 하이퍼루프, 도심형 항공기용 전기추진체, 친환경 풍력발전기, 고해상 자기공명영상장치·암치료용가속기, 청정 무한에너지 핵융합로, 대전류 송․배전과 같은 교통, 선박·항공, 친환경 발전, 진단·치료, 전력·에너지 등 응용 분야까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 전략기술이다.

정책, 소재, 산업, 에너지, 생명의 5개 세션으로 나뉘어 운영되는 이번 포럼은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해외 석학들과 국내 연구자 등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정책 세션에서는 세계 최고 고자기장 기술을 보유한 미국 국립고자기장연구소 그레고리 보빈저 소장이 ‘국립고자기장연구소 설립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실시한다. 현재 추진 중인 국가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 및 국가 산업혁신 지원을 위한 추진전략 등 다양한 연구주제에 대한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소재 세션에서는 미국 국립고자기장연구소 前 응용초전도센터장인 데이빗 라발레스티어 교수의 ‘새로운 고자기장 초전도체 연구’를 주제로 한 강연과 함께, 소재 분야의 첨단 고자기장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개발 동향 및 연구성과를 나누게 된다.

산업 세션에서는 한국초전도산업협회 소속 회원사인 한국전력, ㈜수퍼제닉스, 한국전기연구원 등이 초전도 송․배전선, 가속기용 초전도 자석, 자기입자 영상장치, 초전도 선재 등의 국내 상용 초전도 기술과 시장 동향을 소개한다.

에너지 세션에서는 MIT 데니스 화이트 교수,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윤시우 박사,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 네일 미첼 박사, 한국에너지공대 김기만 교수가 최신 핵융합로 초전도 기술을 소개하고, 독일 칼스루에 공대 마티아스 노에 교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관섭 박사가 고온 초전도 전기 추진 및 초고속 철도 기술의 최신 연구를 소개한다.

생명 세션에서는 루치오 유럽 입자물리 연구소 루치오 로시 박사, 일본 국립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기구 코지 노다 교수 등의 강연을 통하여 강입자 치료용 가속기 자석, 중이온 암 치료를 위한 양자 메스, 그리고 초고자기장 MRI 활용 전임상 뇌영상 연구를 소개한다.

신형식 KBSI 원장은 “고자기장 연구는 분석과학 분야 핵심 원천기술로서 나노, 바이오, 신소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세계적 연구를 선도하고,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국제 포럼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내․외 최고 고자기장 기술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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