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회당 4000명” 나훈아 부산콘서트에 방역당국 ‘촉각’
백신패스 있어야 입장가능
좌석 1개당 1칸 띄우기도

가수 나훈아. [예아라 제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지난 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진 가왕 나훈아의 부산 콘서트가 재개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폭증하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전파되고 있는 상황에서 총 2만4000명이 모이는 이번 콘서트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8일 벡스코 등에 따르면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부산콘서트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당초 지난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달로 연기됐다.

정규 공연시설이 아닌 벡스코에서 열리는 500명 이상 콘서트는 관할 부처(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해운대구)에서 사전 승인을 받으면 개최할 수 있다. 나훈아 부산 콘서트는 이미 사전 승인을 받았다. 현행 방역지침이 허용하는 최대 인원은 5000명이다.

주최 측과 벡스코는 1회 공연당 4000명씩, 6차례 공연에 총 2만 4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방역당국은 부산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고인 240명을 기록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번지고 있는 상황을 주시하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에 주최 측과 벡스코는 대책 회의를 열고 공연장 내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안전요원 145명을 배치해 관람객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안내하는 등 안전 개최에 총력을 쏟고 있다.

콘서트는 방역패스(접종 완료자 또는 48시간 이내 음성 확인) 적용 대상이며, 함성이나 구호·합창 등 침방울(비말)이 튈 수 있는 행위와 음식물 섭취 등이 모두 금지된다. 공연장 면적을 8836㎡에서 1만3000㎡로 확대해 좌석을 설치한 만큼 좌석 1개당 1칸 띄어 앉기도 시행된다.

벡스코 관계자는 “나훈아 공연이 부산에 이어 서울과 대구에서도 개최 예정이어서 지역 관객 외 수도권 관객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9일에는 해운대보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최종 리허설을 준비해 철저한 안전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