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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분양 역대급 가뭄…넘쳐나는 지방 아파트[부동산360]
올해 10대 건설사 지방 분양 비중, 현 정부서 최대
수도권 규제, 수주 감소 등 이유
11월까지 4만7917가구 분양…비수도권 53.2% 차지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올해 10대 대형 건설사의 비수도권(지방광역시 및 지방도시) 공급 비중이 현 정부 들어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물량(특별공급 제외)은 총 4만7917가구며 이중, 비수도권(지방광역시, 지방도시)에서 전체의 53.2%인 2만5514가구가 분양 됐다.

이는 현 정부가 들어선 최근 5년(2017년~2021년) 가운데, 비수도권 분양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전까지는 2019년에 기록한 51.3%였으며 현 정부 초기인 2017년(34.9%) 보다는 18.3% 포인트 증가했다. 60%대를 웃돌던 수도권 공급 비중이 올 해에는 40%대까지 줄어들었다.

권일 리서치 팀장은 “현 정부에서는 수도권이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분양가 책정까지 어려움이 따라 정비사업 물량이 많은 10대 건설사들이 제대로 분양할 수가 없다 보니 수도권보다 많은 물량을 비수도권 분양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들의 공급이 늘면서 청약 불모지로 평가 받던 비수도권 지역들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청약결과들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분양한 ‘동해자이’는 1순위 청약을 끝으로 완판 됐다. 이는 동해시 분야시장 최초로 무순위, 잔여세대 없이 청약만으로 완판된 첫 사례로 꼽힌다.

1순위에 수만명이 몰리는 현장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경남 진주에서 10월 분양한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3만6000명, 롯데건설이 강원 강릉에서 8월 분양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3만5000명, 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에서 분양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2차는 2만1000명이 몰렸다.

이 외에도 경남 거창, 충남 홍성 등 지난해까지 청약 미달, 미분양 이 발생했던 지역들도 올해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완판이 이어졌다.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10대 건설사들이 막바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총 14개 단지, 1만4500여 가구로 조사됐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성본산업단지) B3블록에 전용 74·84·110㎡ 총 1048가구 규모의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포함해 대구 동구, 전남 무안, 경북 김천 등에서 총 37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도 대구 서구, 광주 광산구, 경남 창원 등에서 2500여가구를, GS건설은 전남 나주, 전북 익산, 경북 포항 등에서 44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외에 DL이앤씨가 강원 원주, 롯데건설이 대구 달서구, 포스코건설이 충북 청주 브랜드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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