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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우리 고3’ 표절시비에…“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은 임재범 표절인가”
‘불협화음’ 가사차용에 표절시비 생기자 반박
이준석, “김군 연설, 오바마·이준석을 표절했다고 하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소셜미디어에 ‘우리 고3’ 김민규(18)군의 토론배틀 연설문이 불협화음을 표절했다는 시비에 대해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이야기할 때 임재범 씨 노래를 표절하려는 의도였을까”라며 “너무도 유명해진 불협화음이란 표현과 그 양식을 차용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민규 당원의 연설이 기존의 무언가를 떠올리게 한다면, 중간에 오바마 연설의 형식을 차용한 부분과 노래가사를 적절하게 연상시킨 것이 이준석 표절이라고 하라”면서 “저는 오바마의 연설을 보면서 컸고 누군가는 제 연설을 보면서 고민한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뿌듯하다”고도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김 군은 6일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에서 최연소 출전자로 나서 ‘불협화음’ 노래의 일부 가사를 정치 상황에 빗대 차용하면서 화제가 됐다. 해당 곡은 최근 Mnet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 10'의 세미파이널 경연에서 공개된 곡이다.

김 군은 이날 “사람들이 정말 열광하는 지점은 똑같은 것들 사이에 튀는 무언가다. 남들은 우리를 불협화음이라고 조롱했지만 우리는 끝내 그것이 하나의 멋진 작품임을 증명했다”고 발언했다. 불협화음 가사에는 “중요한 건 평화 자유 사랑 My Life, 똑같은 것들 사이에 튀는 무언가. 동그라미들 사이에 각진 세모 하나 우린 그걸 작품이라고 불러”라는 가사가 나온다.

쇼미더머니 시즌 10에서 공개된 '불협화음'이 유튜브에서 763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모습. [Mnet TV 유튜브]

또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이건 하나의 유행 혹은 TV쇼. 우린 돈보다 사랑이. 트로피보다 철학이”라는 가사는 “어느 새부터 정치는 멋지지 않았다. 권력보다는 국민을 향한 사랑을. 대통령직이라는 트로피보다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철학을 먼저”로 차용했다.

앞서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김군의 연설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하다”고 적기도 했다. 이 대표가 거론한 ‘민주당 고3′은 더불어민주당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에 임명된 만 18세 여고생 남진희양으로 추정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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