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의 한 고물상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철제 물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군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 폭발 의심 물체를 옮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서울 마포구의 대로변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 시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서울 마포구 창천동의 한 고물상에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고물상 관계자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고물상으로 출동한 소방차 7대와 소방대원 23명은 즉각 현장을 통제한 뒤 해당 물체를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처리반(EOD)에 인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철제 물체는 과거 군에서 사용한 항공탄으로 폭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에서 발견된 포탄을 이날 누군가 다른 고물과 함께 고물상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물 확인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인근 복지관과 어린이집 등에서 800여명이 대피했다. 경찰은 고물상에 항공탄을 넘긴 이를 특정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