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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지금 경쟁은 생사 걸린 전쟁”
이재명, ‘청약 사각지대 간담회’ 개최
“저성장 기조 탓 경쟁 아닌 전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경제정책 기조와 철학을 주제로 학생들과 자유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년들의 경쟁이 전쟁 수준으로 격화됐다고 지적하며 저성장 기조를 바꾸겠다는 큰 그림을 내놨다. 청약 물량을 청년들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현 정부의 정책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후보는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앤드스페이스에서 열린 ‘청약 사각지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기성세대가 살아온 세상은 고도성장 사회였고 경쟁에서 조금 뒤쳐지더라도 둥지 가장 자리 정도로 밀려나는 그런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기회가 줄어들고 경쟁에서 탈락하면 둥지 밑으로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쟁이 그냥 우열 가리는 경쟁이 아니고 생사가 걸린 전쟁이 된 것 같다. 경쟁이 격화되고 공정성에 대한 열망도 커지고 불공정에 대한 불만도 분노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이 겪고 있는 절박함에 대해서 기대만큼 충분히 귀기울이지 못했고 그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해서 구체적이거나 실천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도 사실 다음세대 30살 앞뒤로 같이 살고있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역시 기성세대 입장은 청년 세대와는 좀 다른 거 같다., 어쩔 수 없는 세대 차이 일 수도 있고 자칫잘못하면 ‘꼰대‘란 현상 나타날 수 있다. 좀 더 깊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겠단 생각 새삼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결국 기회의 부족이고 그 기회부족에는 취업 문제도 있고 자산형성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 있는데 주택도 그 중 하나가 된 것 같다”며 “저도 29살 때 청약 예금 들어서 언젠가 분양받아야지 했는데 아직 분양 못받긴 했는데 1998년 IMF 때 대출 받아서 집 샀기 때문에 결국 집값상승의 혜택을 본 쪽이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약저축제도가 분양 경쟁 심해지고, 그 이유는 사실 분양가격과 시중가격 차가 워낙 커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비정상적 주택가격 상승 때문에 경쟁이 격화되고 그러다보니 무주택기간 가족 수 가입기간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우선 권한 부여하니 청년들 가입기간이 짧고 가족수가 적고 무주택 기간이 짧아 배제되는 문제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다행히 이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보기 위해 추첨제도를 9월부터 도입했다.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30% 물량을 배정해서 추첨한다고 하는 제도 도입했는데 이 것으로 완전히 문제 해결되진 않는다”며 “여러분들의 제안을 반영하고 우리가 국민께 내세울 공식적 정책들을 다듬어 보겠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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