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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도 아파트 가격 상승률 ‘0%’ 속출 [부동산360]
서울 25개 자치구 중 4곳에 이번주 상승률 0%
마·용·성 가격 둔화폭 커…강남 3구 상대적 강세는 지속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에서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인 지역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통령선거와 정책변화 여부, 또 그간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눈치보기에 나선 것이다.

KB부동산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증감률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4%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월세 상담 등이 적힌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연합]

특히 마포구와 성동구, 강서구, 관악구 등 4개 자치구에서는 주간 상승률이 0%를 기록했다. 이전 두 주동안 연속으로 0%를 기록하고 이번 주 조사에서 0.03%로 집계된 서대문구까지 더하면 서울에서만 5개 자치구 아파트 가격이 ‘보합’에 머무른 것이다.

다른 자치구들의 상승폭도 크게 둔화됐다. 노원구가 0.09%를 기록한 가운데, 동대문구 0.01%, 성북구 0.05%, 중구 0.02%, 양천구 0.06% 등도 사실상 아파트 가격이 보합에 머물렀다.

강남 3구에 이어 그동안 서울 아파트, 특히 강북 지역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마·용·성’ (마포·용산·성동) 3구의 가격 상승 둔화도 특징이다. 마포와 성동구가 동시에 0%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용산만 한 주간 상대적으로 높은 0.22%의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전주 0.46%에 비해서는 확실히 가격이 조정받는 양상을 나타냈다.

다만 ‘강남 3구’의 강세는 여전했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 한 주간 0.21% 올라 전주 0.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지난 한 주간 0.24%와 0.2% 오르며 이전 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지난 한 주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구로구였다. 구로구는 지난 한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이 0.31%나 상승했다. 이전 주 0.16%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KB부동산은 “GTX-B노선과 남부광역급행철도 연계 추진,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추진, 고척동 교정시설 이적지에 조성 중인 복합행정타운 완공 예정 등으로 소유자들의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신도림태영타운, 신도림1차동아, 온수힐스테이트 등 주거선호도가 높은 대단지들을 중심으로 한 구로구 아파트 가격 상승 이유를 분석했다.

이 같은 서울 아파트 가격의 보합세 이유로는 매수와 매도자 모두 향후 정책 변화를 염두해 둔 눈치보기 결과로 해석했다. 실제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3704개 부동산 중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매매거래지수는 서울이 2.1로 2019년 4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 아파트 매매 거래가 활발했다고 답한 중개업소는 단 한곳도 없었고, 97%가 넘는 중개업소다 “한산했다”고 답한 결과다. 매매거래지수는 0~200 범위 이내 숫자로 나타나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활발함'이라고 답한 중개업소 비중이 높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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